‘신데렐라’ 포스터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실사로 태어난 디즈니의 ‘신데렐라’가 북미 극장가를 사로 잡았다. 리암 니슨 주연의 ‘런 올 나이트’는 2위로 데뷔했고, ‘킹스맨’은 4위에서 3위로 역주행했다. ‘채피’는 1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16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신데렐라’는 3월 13~15일 동안 3,845개 스크린에서 7,005만 3,000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제작비 9,500만 달러(박스오피스모조 기준)는 조만간 죄다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수익까지 더하면 1억 3,245만 3,000달러다. 또 스크린당 평균 1만 8,219달러로 막강한 흥행력을 과시했다. 역대 3월 오프닝 성적에서 6위에 올랐고, 봄 시즌으로 확장해도 9위에 오르는 등 그 기세가 놀랍다.
리암 니슨 주연의 ‘런 올 나이트’는 3,171개 스크린에서 1,101만 5,000 달러의 수익으로 2위에 랭크됐다. 오프닝 성적만 놓고 보면, 최근 와이드 개봉작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테이큰3′(3,920만 1,657달러), ‘툼스톤'(1,275만 8,780달러), ‘밀리언 웨이즈'(1,679만 7,385달러), ‘논스톱'(2,887만 5,635달러) 등 최근 리암 니슨이 기록한 오프닝 성적이다.
‘신데렐라’ ‘런 올 나이트’ 모두 19일 국내 개봉된다. 북미에서 전해진 따뜻한 흥행 바람을 맞은 ‘신데렐라’와 다소 부진한 ‘런 올 나이트’의 국내 흥행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다.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는 2,635개 스크린에서 620만 달러(누적 1억 737만 3,000달러)로 3위에 자리했다. 전주 4위에서 1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지만, 흥행 온도는 미국보다 한국이 훨씬 더 뜨거운 상황이다.
개봉 첫 주 1위였던 ‘채피’는 3,201개 스크린에서 580만 달러(누적 2,330만 달러)로 5위까지 내려왔다. 비교적 저렴(?)한 4,900만 달러의 제작비 회수도 벅차 보인다. 개봉 첫 주와 스크린 수는 같았지만, 흥행 수익은 56.5% 감소했다.
윌 스미스 주연의 ‘포커스’는 2,855개 스크린에서 580만 5,000달러(누적 4,403만 2,000달러)의 수익을 올려 단 5,000달러 차이로 4위에 자리했다. 정확한 집계가 나오는 17일 순위 변동 가능성도 있다.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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