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뢰’ 메인 포스터.
‘살인의뢰’ 메인 포스터.
‘살인의뢰’ 메인 포스터.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영화 ‘살인의뢰’가 ‘킹스맨’을 눌렀다. ‘채피’ 역시 선두권 경쟁에 합류했다. ‘위플래쉬’ ‘소셜포비아’는 허리를 받쳤다.

1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인의뢰’는 12일 개봉 첫 날 481개(2,492회) 상영관에서 8만 784명(누적 8만 7,232명)으로 1위에 등극했다. 2위권을 제법 큰 격차로 따돌렸다. 더욱이 상영 횟수만 놓고 보면, ‘채피’(2.534회)에 이어 두 번째. 하지만 관객 수는 압도적이다. 물론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오전 6시 기준, 예매 점유율에서는 16.0%로 ‘채피’(20.8%) ‘킹스맨’(17.6%)에 이어 3위다.

예매 점유율에서 1위를 기록 중인 ‘채피’는 3위로 데뷔했다. 524개(2,534회) 상영관에서 4만 5,335명(누적 4만 6,338명)을 동원했다. 가장 많은 상영 횟수를 확보했지만, 예매 점유율에서도 1위를 유지했지만, 실제 개봉 첫 날 성적은 신통치는 않다. ‘킹스맨’에는 5,000여 명 차이로 잘 따라 붙었지만, 1위와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8.4%에 불과한 좌석 점유율이 불안하다.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는 470개(1,997회) 상영관에서 5만 889명(누적 443만 1,687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11일(2,621회)보다 600회 이상 상영 횟수가 줄었고, 관객 수는 20.0%(1만 236명) 감소했다. 현재 예매 점유율과 흥행 분위기로는 이번 주말에도 상위권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위플래쉬’와 ‘소셜포비아’는 각각 326개(1,457회) 상영관에서 2만 5,819명(누적 5만 7,859명), 353개(1,560회) 상영관에서 2만 2,047명(2만 6,696명)을 동원해 4~5위에 자리했다. 예매 점유율에서도 12.7%, 8.7%로 사이좋게 4~5위다. 두 영화는 든든하게 허리를 받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때 국내 극장가 흥행 보증 수표였던 성룡에 대한 기대는 점점 더 사라지고 있다. ‘드래곤 블레이드’는 254개(714회) 상영관에서 6,413명(누적 8,516명)으로 9위에 머물렀다. 상영관수도, 횟수도 한참 부족하다.

2~4위를 자리하고 있던 ‘헬머니’ ‘순수의 시대’ ‘이미테이션 게임’ 등은 4계단씩 하락해 6~8위에 이름을 올렸다. ‘헬머니’는 317개(951회) 상영관에서 1만 5,054명(누적 33만 5,307명), ‘순수의 시대’는 344개(901회) 상영관에서 8,513명(누적 41만 1,382명), ‘이미테이션 게임’은 275개(685회) 상영관에서 7,745명(누적 160만 8,258명)을 각각 동원했다. 그래도 ‘헬머니’의 경우 12.3%의 좌석 점유율로 ‘살인의뢰’ ‘킹스맨’에 이어 10위권 내 작품 중에선 3위에 올라 있다.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jabogndo@
사진제공. 미인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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