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 힐미’ 방송 화면.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색시 하나 믿고 떠나네.”페리박(지성)이 떠났다.
11일 방송된 ‘킬미, 힐미’ 19회에서 차도현(지성)의 여러 인격 중 하나인 페리박이 떠났다.
오리진(황정음)은 “왜 갑자기 떠날 생각을 했나”고 페리박에게 물었고, 이에 “나이가 많으니까 솔선수범을 보여야 아이들이 따라올 것”이라며 “그럼 도현이가 인생을 편하게 살 것”이라고 유쾌하게 말했다.
이에 리진은 “가죽잠바 사건 때 저 구해주러 오신 거 맞죠”라며 “21년 전 불속에서 날 구해주지 못해서 미안해서. 그쵸”라고 물었다.
하지만 페리박은 “뭔 소리냐”면서 “당부 한마디 하고 가겠네. 우리 아그(도현) 잘 부탁하네. 내가 색시 덕분에, 색시 하나 믿고 떠나네”라고 말했다. 또 “늘 웃고 좋은 생각만 하고 살아라. 지난 시간 별거 아니다”며 “건강하소”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잠시 후 페리박을 떠나보낸 도현에게 리진은 “자유롭게 살라는 말을 꼭 해달라고 하더라”고 페리박의 마지막 말을 남겼다. 두 사람은 눈물로 꼭 껴안았다.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 MBC ‘킬미, 힐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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