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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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정시우 기자]배우 김호정이 임권택 감독의 영화 ‘화장’에서 삭발 투혼도 마다하지 않는 열연을 펼쳐 눈길을 끈다.

2001년 영화 ‘나비’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호정은 연극무대에서 연기력을 다져온 배우다. 영화 ‘플란다스의 개’ ‘꽃피는 봄이 오면’ 등에 출연하며 원숙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화장에서 김호정은 암으로 죽어가는 아내 역을 맡아 또 한 번 열연을 보여 줄 예정이다. 김호정의 캐스팅은 지적인 이미지와 섬세한 연기력을 눈여겨본 임권택 감독의 선택이었다.

촬영 전부터 캐릭터를 면밀히 분석한 김호정은 캐릭터 표현을 위해 과감한 삭발 투혼과 혹독한 체중 감량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렇게 탄생된 온 몸을 던진 메소드 연기는 깊은 울림을 전하며 매 장면마다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는 후문. 특히 실제 투병 경험이 더해져 실제같은 놀라움을 전한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가 첫 공개된 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화에서 김호정 배우 그 자체를 본 것 같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최근 김호정은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중산층의 주부로 우아하고 지적인 매력을 드러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로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이 연기 호흡을 맞췄다. 다음달 9일 개봉 예정이다

텐아시아=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제공. 명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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