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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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장서윤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4′ 톱8에 오른 정승환과 이진아가 경연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정승환은 ‘K팝스타 4’에서 1라운드부터 자신만의 감성으로 기존 가요를 재해석하며 주목받았으며 남성 참가자 중 유일하게 톱8에 올랐다. 1라운드부터 ‘시간아 천천히’라는 자작곡으로 단번에 화제를 모은 이진아는 이번 시즌 참가자들 중 처음으로 네이버TV 캐스팅 200만 뷰를 돌파하며 새로운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탄생을 알렸다.

Q. ‘K팝스타4’도 중반을 넘어 톱8 경연을 남겨놓고 있다. 진출 소감은?
정승환: 아직 모르겠다. 톱8 무대를 앞두고 연습에만 전념하고 하고 있어서 실감이 안 난다. 무대에 서봐야 알 것 같다.
이진아: 여기까지 올라오게 된 것만으로도 무척 감사하고 만족하고 있다. 또 한 번 기회가 주어진 것이니,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노래 들려드리고 싶다.

Q. ‘K팝스타4’에 참가하면서, 톱8까지 올라올 것이라고 예상했는지?
정승환: 상상은 해봤는데, 예상은 못했다. 생방송 무대에서 노래를 하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했지만, 당시에는 먼 이야기였다. 당장 치러야 하는 라운드에
대한 부담이 훨씬 앞섰기 때문에 톱8 진출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이진아: 이렇게 톱8에 오를 거라고 예상 못했다. 톱10에도 못 들어갈 줄 알았다. ‘K팝스타 4′ 참가를 결심한 이후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는 생각하지 않고 매번 준비해야 하는 무대에 최선을 다했더니, 예상 외로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 아무래도 다른 친구들에 비해 노래를 잘하는 편이 아니어서 많은 고민을 하다가 도전했다. 제가 작곡과 편곡을 하고, 제가 만든 곡을 부르기 때문에 제 목소리와 잘 맞는 노래로 무대에 올라서 호평을 받은 것 같다.

Q. 정승환 군은 매 라운드마다 자신만의 감성으로 곡을 재해석하며 극찬을 받았다.
정승환; 저는 제 나름대로 진심을 담아서 노래를 불렀는데, 심사위원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그간 확신이 없이 혼자 고민해왔던 것들을 ‘K팝스타4′
를 통해 노래로 해보자고 생각해서 불렀고, 많은 분들이 제가 의도한 대로 들렸다는 반응을 보내시며 좋아해주셔서 기뻤다.

Q. 그럼, 정승환 군은 선곡할 때도 자신의 마음을 담아서 표현할 수 있는 노래를 기준으로 삼고 있나?
정승환: 딱히 어떤 기준이 있기 보다는, 제가 하고 싶은 노래를 선곡한다. 제 자신이 가사와 분위기에 맞는 그런 사람이고 싶은 마음으로, 그에 부합하는 노래를 찾는 편이다.

Q. 이진아 양은 ‘K팝스타4′ 참가 전에도 음악 활동을 해왔는데, 가족들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이진아: 사실 제가 음악을 처음 시작할 때는 부모님이 반대를 하셨다. 하지만,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게 되면서 어머니는 ‘K팝스타4′ 참가 전에도 저를 많이 지지해주셨다.

Q. ‘K팝스타4’에서 1라운드 방송 이후, 참가 전에 비해 많은 변화를 느낄 것 같다.
정승환: 제 어머니가 안 하시던 컴퓨터를 자주 하신다.(웃음) 어머니의 지인 분들도 좋아하시고, 제가 어머니에게 나름의 자랑거리가 된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알아온 친구들도 저 못지않게 신기해하고 있다.
이진아: 가족과 친지들이 많이 좋아하시고 관심 있게 시청하고 있으며, 친구들도 응원해주고 있다.

이진아
이진아
이진아

Q. 이진아 양은 1라운드부터 자작곡 ‘시간아 천천히’로 단숨에 음원차트를 석권하고 네이버 TV캐스트 200만 뷰를 기록하는 등 발표하는 노래마다 열광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순식간에 음원강자로 등극한 기분이 어떤지?
이진아: 감사하고 꿈만 같은 일이다. 제가 할 수 없는 일들이 현실이 된 것 같다.

Q. 정승환 군은 모든 노래를 자신의 스타일과 감성으로 불러, 해당 곡이 동영상 300만 뷰를 돌파하고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는데, 곡을 소화할 때 본인만의 해석과 접근 방법이 있다면?
정승환; 일종의 주문, 바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내가 부르는 노래 자체가 되고 싶다는 거창한 생각도 했고, 제가 믿고 있는 본질을 잃지 않고 노래를 부르려고 한다.

Q. 정승환 군이 지금과 같은 실력을 갖출 정도로 음악에 깊이 빠지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정승환: 어릴 때부터 노래를 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다.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노래에 빠진 것 같다. 특히 故김광석 선생님의 노래를 우연히 듣고 나서 더 적극적으로 노래들을 찾아듣게 되고 지금까지 좋아하게 되었다.

Q. 마침 정승환 군이 김광석의 ’그날들’로 TOP 10 경연의 첫 무대를 장식했다. 매우 긴장했을 텐데, 좋아하는 가수의 선곡이 도움이 되었는지?
정승환: 김광석 선생님의 노래를 즐겨듣게 되면서, 다른 곡들에도 관심을 가졌다. 저에게는 노래를 시작하고 지금의 실력을 갖추게 된 기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Q.‘배틀 오디션’ 때 유희열 심사위원이 “정승환 군은 남자 멜로디에 맞는다”고 했는데,어떻게 생각하는지?
정승환: 개인적으로는 다 잘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유희열 심사위원의 평을 어느 정도 인정한다. 명확히 규정짓기는 힘든데, 저도 남자 멜로디인 노래를 부를 때 한결 편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Q.’K팝스타4’를 통해, 기존 가요들을 정승환의 스타일로 부르면서 각광받고 있는데, 발라드 외에 음악적으로 관심을 갖는 분야가 있다면?
정승환; 저는 이번 경연 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노래를 할 것이기 때문에 이런 저런 장르를 다 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록을 좋아한다. 좀 더 다양한
음악에 도전하려고 한다.

Q. 이진아 양은 작곡할 때 주로 어디서 영감을 얻는지?
이진아: 일상생활을 하는 중에 영감을 얻는다. 평소에 습작을 하는 습관이 있는데, 영화를 보거나, 집 밖에서 친구들을 만나거나, 버스를 타고 갈 때 조금이라도 어떤 감정이 느껴지면 일기처럼 적어놓았다가 가사를 쓰고 작곡을 한다.

Q. 이진아 양은 평소 음악 외에도 즐기는 다른 취미가 있는지?
이진아: 기타를 치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다니고,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잘 그리는 것은 절대로 아니고, 캔버스와 이젤을 놓고 낙서처럼 마음껏 그림을 그리곤 한다. 그 외에도 재즈 피아니스트나 뮤지션들의 공연을 보거나 전시회에 가는 것도 즐긴다.

Q. ‘K팝스타4′ 참가자들 중에서 특별히 친해진 사람과 뛰어난 무대로 감동을 준 사람을 꼽는다면?
정승환: 1라운드 끝나고 2라운드 갈 때 처음 이진아 누나를 봤는데, 연습하고 노래하는 무대를 보면서 엄청 놀랐다. 지금은 팬이라고 할 정도로 좋아한다그리고, 박윤하의 노래를 들으면서 감동받기도 했고, 3라운드에서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로 함께 연습할 때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친해졌다.

이진아: 다들 너무 잘해서 감동받았는데, 릴리M의 무대도 좋았고, 케이티 김의 톱10 경연과 그레이스 신 언니의 노래도 좋다. 사실, 이번 시즌 참가자들의 무대가 모두 좋았다.

Q. 톱 8 생방송에서 어떤 무대로 감동을 선사할 것인지 기대하는 시청자가 많다.
정승환: 저는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솔직히 지금 생방송 경연을 상상만 해도 떨린다. 1라운드에서도 심사위원들의 칭찬을 받았을 때 엄청 기분이 좋았는데, 제가 낯을 좀 가리다보니 무표정하게 보였고, 그래서 제가 담대한 성격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이진아: 저는 발랄하고 해피바이러스를 일으키는 노래를 준비하고 있다. 제가 무대를 장악하면서 노래를 하지는 못하겠지만, 행복감을 퍼뜨리는 느낌으로
연주하는 무대를 선사하려고 한다. TOP 8에 올라서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을 관객들과 나눌 수 있는 무대로 만들고 싶다.

텐아시아=장서윤 ciel@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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