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김향기
‘눈길’ 김향기
‘눈길’ 김향기

배우 김향기의 눈물이 안방극장을 울렸다.

1일 방송된 KBS1 ‘눈길’ 2부에서 김향기의 오열이 안방극장까지 울렸다.

위안소를 탈출한 종분(김향기)은 추운 눈길을 지나 우여곡절 속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고향에 돌아왔을 때도 다를 바 없는 현실에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고향으로 돌아가던 길 김새론은 김향기에게 자신의 오빠와의 결혼을 허락했다. 하지만 김향기는 “이렇게 못쓰게 됐는데”라며 가슴 아픈 한마디를 던졌다. 극 중 김향기는 자신이 겪은 일을 받아들이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친구를 잃고 고향으로 향하는 김향기를 보며 시청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힘겹게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텅 빈 고향 집을 본 종분의 절망적인 마음을 김향기는 흠잡을 곳 없이 표현했다. 눈물 범벅이 되어 소리치는 김향기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울렸다. 그의 오열 속에는 한탄부터 설움까지 포함된 듯해 “생지옥이 였다”라는 현실을 더욱 극대화해 전해졌다.

김향기가 열연한 드라마 광복 70주년 특집극 ‘눈길’은 잊어서는 안될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기억하기 충분했다. 정치적 색을 배제한 채 제작된 ‘눈길’은 아픈 역사와 함께 두 소녀의 진한 우정이 함께 그려져 여운을 더했다.

글. 윤소희 인턴기자 sohee816@tenasia.co.kr
사진제공. 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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