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눈길’ 방송화면](https://imgtenasia.hankyung.com/webwp_kr/wp-content/uploads/2015/03/2015030200382085899-540x621.jpg)
1일 방송된 KBS1 ‘눈길’에서는 행진 도중 이상한 낌새를 발견한 영애(김새론)와 종분(김향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애와 종분은 위안소 중요 인물들이 행렬에 가담하지 않음을 인지, 도망을 가기 시작했다.
그 순간 일본군은 위안부 모두를 총살하기 시작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종분과 영애는 산으로 향했다. 그러나 총탄이 어깨를 스친 영애는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영애는 “여기 이 아이들 네가 기억해야 돼 알았지? 나는 조금 쉬었다 갈게. 먼저 가”라며 죽음을 준비했다.
한편 영애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 종분은 홀로 눈길을 헤쳐 나가 고향으로 돌아간다. 종분은 자신의 집에서 애타게 가족을 불렀지만 누구의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다. 종분이 떠나던 날 즈음 동생도 실종됐고 엄마 역시 화병으로 죽었다. 아버지는 일본군에 붙들려 생사를 알 수도 없었다. 2015년 현재로 돌아와 종분(김영옥)은 “지옥에서 살아 돌아왔는데 또 생지옥이더라”라고 회상했다.
‘눈길’은 1940년대를 배경으로 가난 속 살아온 종분과 그가 부러워했던 동네 친구 영애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지내게 된다. 이에 비극적 운명을 함께한 두 소녀가 우정을 나누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2월 28일, 3월 1일에 걸쳐 방송됐다.
글. 이은호 인턴기자 wild37@tenasia.co.kr
사진제공. KBS1 ‘눈길’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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