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눈길’ 방송화면
KBS1 ‘눈길’ 방송화면
KBS1 ‘눈길’ 방송화면

김새론이 결국 죽음을 맞이했다.

1일 방송된 KBS1 ‘눈길’에서는 행진 도중 이상한 낌새를 발견한 영애(김새론)와 종분(김향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애와 종분은 위안소 중요 인물들이 행렬에 가담하지 않음을 인지, 도망을 가기 시작했다.

그 순간 일본군은 위안부 모두를 총살하기 시작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종분과 영애는 산으로 향했다. 그러나 총탄이 어깨를 스친 영애는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영애는 “여기 이 아이들 네가 기억해야 돼 알았지? 나는 조금 쉬었다 갈게. 먼저 가”라며 죽음을 준비했다.

한편 영애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 종분은 홀로 눈길을 헤쳐 나가 고향으로 돌아간다. 종분은 자신의 집에서 애타게 가족을 불렀지만 누구의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다. 종분이 떠나던 날 즈음 동생도 실종됐고 엄마 역시 화병으로 죽었다. 아버지는 일본군에 붙들려 생사를 알 수도 없었다. 2015년 현재로 돌아와 종분(김영옥)은 “지옥에서 살아 돌아왔는데 또 생지옥이더라”라고 회상했다.

‘눈길’은 1940년대를 배경으로 가난 속 살아온 종분과 그가 부러워했던 동네 친구 영애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지내게 된다. 이에 비극적 운명을 함께한 두 소녀가 우정을 나누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2월 28일, 3월 1일에 걸쳐 방송됐다.

글. 이은호 인턴기자 wild37@tenasia.co.kr
사진제공. KBS1 ‘눈길’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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