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비운의 2인자’.
1937년 소련의 2인자 예조프의 이야기가 소개됐다.1일 오전 MBC ‘서프라이즈-비운의 2인자’ 편에서는 소련 최고의 권력자 스탈린과 2인자 예조프가 강변을 산책하던 중 찍한 한 장의 사진, 3년 후 흔적도 없이 사진에서 사라진 예조프의 사연이 방송됐다.
당시 예조프는 사건 조작을 감행해 반대파를 숙청했다. 야고다의 죽음 이후 피의 대숙청이 시작. 예조프는 스탈린 정부에 방해가 된다 싶으면 무조건 잡아들였다. 1936년부터 2년 동안 154명 체포, 68명 처형. 예조프의 대숙청은 일반시민들도 감행. 수십만 명이 총살되고, 강제수용소로 보내졌다.
예조프를 스탈린보다 더 공포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피의 난쟁이’ ‘독기 품은 난쟁이’로 부르며 두려워했다. 그리고 스탈린 버금가는 힘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했고, 명실상부 소련의 2인자로 성장했다.
하지만 이후 예조프는 스탈린 반역 혐의로 체포됐다. 스탈린은 공식행사에서 예조프의 초상화가 나란히 걸린 걸 목격하고, 견제하기 시작했던 것. 스탈린은 대숙청 이후 예조프의 힘이 커졌음을 깨달았고, 제거를 결심했던 것.
명분을 찾던 스탈린은 무자비한 대숙청을 이유로 1939년 예조프를 내무인민위원장에서 해임했다. 그리고 새로운 내무인민위원장 베리야는 예조프를 스탈린 반역 혐의로 체포됐고, 이후 예조프는 반역죄로 사형 당한다.
그리고 스탈린은 예조프의 기록을 지우라고 명령했고, 사진 속 예조프도 흔적없이 사라졌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 MBC ‘서프라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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