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뒤바뀐 성’ 캡처.
남자로 태어났지만, 의사의 실수로 평생 여자로 살아야만 했던 한 남자의 기구한 삶이 소개됐다.1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뒤바뀐 성’ 편에서는 브렌다의 삶이 공개됐다. 14살 브렌드는 왈가닥 여중생. 1965년 쌍둥이 동생 브라이언보다 12분 먼저 태어난 브렌다는 어릴 때 귀엽고 여성스러운 아이였으나 커가면서 남성스럽게 변해갔다. 굵고 허스키한 목소리 때문에 늘 놀림을 받았고, 이 때문에 매일 싸움질을 했다.
학교에서 심한 따돌림을 당했고, 이에 엄마는 브렌다를 데리고 병원을 찾아다녔던 것. 3년 동안 약을 먹었으나 전혀 변화가 없었다. 브렌다는 여자인 자신이 왜 3년 동안 여성호르몬제를 먹어왔는지, 왜 성전환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브렌다는 혼란에 빠지고 말았다. 그리고 충격적 진실을 비밀을 듣게 된다.
1985년 8월 브라이언과 일란성 쌍둥이 중 형으로 태어났다. 그런데 생후 8개월 때 포경 수술 중 의사의 실수로 성기를 이렇게 됐던 것. 성은 후천적으로 길러진다는 이론을 접하고, 1967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아들을 딸로 바꾸는 수술을 감행했던 것. 사춘기가 되면서 또 한 번의 성전환 수술을 하고자 했다.
브렌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몇차례 성전환 수술을 통해 남성으로서의 삶을 되찾는다. 2004년 5월 브렌다는 우울증과 깊은 상처를 극복하지 못한채 39살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 MBC ‘서프라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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