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균
하동균
하동균

하동균이 ‘나가수3’의 ‘절대 꽃미남’으로 지목된 가운데, 무대 위에선 ‘목소리가 섹시한 남자’로 여심을 올킬 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대표 음악버라이어티 ‘나는 가수다-시즌3’(기획 박현호 / 연출 강영선, 김준현 / 이하 ’나가수3’) 5회에서는 스윗소로우-양파-몽니-휘성-하동균-박정현-소찬휘의 2라운드 2차 경연이 진행됐다. 공연 주제는 1라운드 2차 경연 때와 마찬가지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였다.

하동균의 절친인 휘성은 무대가 끝난 뒤 “나가수의 ‘절대 꽃미남’이죠”라며 하동균을 지목해 대기실과 무대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무대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박정현이 ‘푸흡’하며 웃음을 참지 못했고, 스윗소로우는 대기실에서 “절대 꽃미남이야?”, “오늘 부로 그렇게 되는 거지..”라며 결론을 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하동균은 “가자~”라며 무대로 향했고 쿨내를 폴폴 풍겨냈다. 하동균은 이날 이승열의 ‘기다림’을 선곡했는데, 인터뷰에서 함께하는 연주자들이 이 노래를 듣고 좋은 곡이라는 얘기를 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순진무구한 절대 꽃미남의 미소를 지어 여심을 뒤흔들어놨다.

물론 그의 진가는 역시 무대 위에서 드러났다. 블랙 바바리 코트를 멋들어지게 차려 입은 하동균은 눈을 지긋이 감고 스탠드 마이크를 한 손으로 감싸 쥐며 자신의 목소리를 관객에게 전달했다.

노래가 진행될수록 원곡에 한층 더 풍부해진 사운드를 거침없이 뚫고 나오는 그의 섹시한 마성의 목소리는 무대를 뜨거운 열기로 채우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한 여성을 향한 가사 내용은 마치 듣는 이로 하여금 본인이 주인공이 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만들었고, 모두를 황홀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시간을 선사했다.

무대 시작 전 웃음으로 가득 찼던 대기실 역시 그의 목소리에 푹 빠졌고, 김이나는 “본인이 가장 잘 멋있게 부를 수 있는 곳을 선곡하는 것 같다”며 감탄을 마지 않았다. 스윗소로우는 인터뷰에서 “멘탈이 참 부럽다. 그러면서도 여심은 다 잡아간다”며 시샘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처럼 ‘나가수3’의 절대꽃미남으로 지목된 하동균은 무대 위에선 ‘섹시한 목소리를 가진 남자’로 반전 매력을 폭발하며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 1차 경연에서 들국화의 ‘제발’을 선곡해 1위에 올랐고, 이번 2차 경연 역시 3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 2차 경연의 1위는 박정현에게 돌아갔으며 소찬휘-하동균-스윗소로우-몽니-휘성-양파 순으로 순위가 결정됐다. 2라운드 1차와 2차 경연을 합쳐 최종 탈락자는 몽니로 결정됐다. 몽니는 0.02% 차이로 아깝게 7위에 오르며 경연 2회 만에 탈락이라는 쓴 맛을 봐야만 했다.

이날 스윗소로우는 조용필의 ‘바운스(Bounce)’를, 양파는 성시경의 ‘거리에서’를, 몽니는 미스미스터의 ‘널 위한 거야’를, 휘성은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하동균은 이승열의 ‘기다림’을, 박정현은 넬의 ‘땡큐(Thank you)’를, 소찬휘는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13주 동안 단 한 명의 가왕을 뽑는 ‘나가수3’은 귀 호강, 귀 정화 음악 버라이어티로 탄생돼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나윤권이 새로운 가수로 합류하는 ‘나가수3’의 3라운드 1차 경연은 오는 3월 6일 금요일 밤 10시에 만나 볼 수 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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