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희 콘서트
숙희 콘서트
숙희 콘서트

가수 숙희가 밸런타인데이 초콜릿보다 달콤한 목소리로 관객의 귀를 녹였다.

숙희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만남, 사랑, 이별’ 테마로 열린 첫 단독 콘서트 ‘오늘만 울게요’를 성황리에 마쳤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이날 콘서트는 첫 번째 테마 ‘만남’의 첫 곡 ‘가슴아 안 돼’를 시작으로 래퍼 수미와 함께한 ‘원 러브(One Love)’, 나탈리 콜의 ‘러브(LOVE)’, Mnet ‘슈퍼스타K6′ 출신 임형우와의 듀엣한 ‘바보 가슴’으로 구성됐다.

두 번째 테마 ‘사랑’은 알리샤 키스의 ‘이프 아이 에인트 갓 유(It I ain’t got you)’로 시작됐다. 숙희는 “매번 발라드만 불러 알앤비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선곡했다”면서 절친 장보희와 함께한 ‘아임 인 러브(I’m in Love)’, ‘아이 니드 어 걸(I need a girl)’을 열창했다. 이어 ‘라라라’, ‘너의 모든 순간’, ‘아이처럼’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세 번째 테마 ‘이별’에서는 래퍼 제이큐(JQ)와 함께 ‘사랑보다 아름다운 말’을 선보인 뒤 이후 ‘마취’, ‘긴사랑’, ‘틈’, ‘그려본다’, ‘스쳐지나가’ 등을 열창해 관객들을 감성으로 적셨다. 엔딩으로 작곡가 신또와 함께한 ‘어제까지’와 숙희의 자작곡 ‘얼굴보고 얘기하자’가 펼쳐졌고, 앙코르 공연으로 ‘이별병’ 무대가 꾸며졌다.

앙코르 공연을 마친 뒤 감격에 겨운 숙희는 “데뷔 6년 만에 첫 콘서트를 열게 됐다. 그만큼 내게 뜻 깊은 자리다. 벅차오르는 이 감정이 절대 말로는 다 표현이 안 된다”며 “무슨 일이든 처음이라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오늘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전하며 눈물을 훔쳐냈다.

이번 콘서트는 개그맨 손민혁이 MC를 맡아 토크 타임, 전화 데이트 등 관객과 직접 소통했다. 평소 친분이 깊던 가수 알리와 조은이 스페셜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숙희와의 의리를 과시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J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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