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1박 2일’
KBS2 ‘1박 2일’
KBS2 ‘1박 2일’

‘1박 2일’의 김종민과 짝꿍 김도환 기자가 공복 기자콤비로 변신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공복도 잊은 취재 열정으로 호기롭게 취재를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야외 취침에 당첨되는 반전 상황을 연출하며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든 것.

‘1박 2일’이 속한 KBS2 ‘해피선데이’는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수도권 기준 15.7%, 전국 기준 15.7%의 시청률로 일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 동 시간대 시청률 23주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은 경기도 이천 백사면 취재경쟁에 돌입하는 ‘특종 1박 2일’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

멤버들과 기자들은 짝꿍끼리 뉴스 취재를 위해 뿔뿔이 흩어졌고, 각 팀 별로 개성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때 취재를 위해 차에 탄 김종민은 김도환 기자를 향해 “제가 그럼 지금부터 선배님으로 부르겠습니다”라고 호기롭게 자신의 뜻을 밝혔고 이 한마디로 인해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궁금증을 낳았다.

이후 김도환 기자는 김종민을 향해 스파르타 기자과외를 시작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김종민에게 차에서부터 온 마이크 연습을 시키는가 하면, 백사면사무소에 도착해 김종민에게 혼자 취재를 해오라며 한 발짝 뒤에서 매서운 눈으로 그를 지켜보는 호랑이 선배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종민은 호랑이 선배로 바뀌어버린 김도환 기자에 쩔쩔 매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배꼽 쥐게 만들었다. 그는 백사면사무소에 들어서 혼자 취재를 해오라는 김도환 기자의 말에 “처음엔 안 그랬는데 선배님 하는 순간 돌변했어요ㅠㅠ”라며 당황하는가 하면, 화장실 좀 다녀오겠다더니 “못 가겠어. 무서워 나”, “나를 김종민으로 안 봐”라며 울상 짓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렇게 김종민과 김도환 기자는 점심 식사도 잊은 채 공복으로 취재를 이어갔고, 김종민은 김도환 기자의 열정에 포레스트 검프의 한 장면처럼 달리기까지 서슴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때 김도환 기자의 귀여운 반전 면모도 드러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카메라가 사라지자 김종민에게 미안했는지 “내가 너무 스파르타로.. 정말 미안해요”라며 사과를 하다 카메라가 돌자 다시 선배 기자모드로 들어서 보는 이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김도환 기자가 김종민에게 기자과외를 펼치며 방출한 ‘기자어록’은 그의 넘치는 열정을 느끼게 해줌과 동시에 너무도 진지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그는 “이러면 김종민이란 이름 앞에 KBS 뉴스가 붙을 수가 없는 거야”라며 초반부터 김종민에게 기자마인드를 심어주는가 하면, “기자가 너무 웃으면 안 된다”, “개가 나온다고 해서 취재를 못하면 기자가 아니야” 라며 명언을 이어갔다.

특히 진지하게 명언을 이어가던 도중 김도환 기자는 김종민이 뻥튀기를 먹고 싶다고 하자 “기자가 저런 거 먹으면 안돼”라며 일침을 놓은 후 자신 또한 웃음을 꾹 참는 모습으로 인간적인 면모 또한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종민과 김도환 기자는 뉴스를 일찍 제출하고도 낮은 좋아요 개수로 인해 야외 취침을 하는 결과를 얻었고 김종민은 “왜 안 먹자고 한 거에요? 밥이라도 맛있게 먹죠”라며 묵혀왔던 분노를 표출해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공복의 기자콤비’ 김종민과 김도환 기자가 다음주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폭소케 만들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글. 임은정 인턴기자 el@tenasia.co.kr
사진. KBS2 ‘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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