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고맙다,아들아’
KBS2 ‘고맙다,아들아’
KBS2 ‘고맙다,아들아’

KBS2 특집극 ‘고맙다, 아들아'(극본 유현미 연출 고영탁)가 치열한 한국 교육 현실을 들여다보며 의미심장한 시작을 알렸다.

극중 장재우(안재민)과 장시우(이정신)는 사촌 사이로 등장했다. 삼수생 재우의 집은 형편이 어려워 재우에게 고액 과외를 시켜주지 못한 데 대한 안타까움을 지니고 있다.

재우는 신통치 않은 성적을 받아 들고 절망에 빠진다. 반면 시우는 고액 과외를 받은 후 수능 만점을 받았다고 얘기하고 시우의 엄마 은희(이아현)은 아들의 성적을 자랑하며 파티를 연다.

그러나 이후 전개된 이야기에는 반전이 등장한다. 재우는 성적에 의기소침해져 결국 마포대교로 향하고 자살을 고민한다. 그러나 난간 위에 씌여진 “가장 빛나는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라는 문구를 보게 되고 발길을 돌린다.

시우는 성적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 성적표를 위조했던 것. 성적조회 결과 장시우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했고, 집을 나온 그는 기차를 타고 지방으로 내려갔다.

2부작으로 구성된 ‘고맙다 아들아’는 대입에만 초점이 맞춰진 한국의 교육 현실과, 빈부격차에 따른 교육 격차를 양산하고 있는 사회 구조를 통렬하게 바라보고 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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