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파스칼
에이미 파스칼
에이미 파스칼

에이미 파스칼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공동회장이 대규모 해킹 공격을 당한 지 3개월 만에 공동회장직과 영화스튜디오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소니픽처스가 5일 밝혔다.

그는 영화 제작 스튜디오를 스스로 차릴 예정이며, 소니는 4년간 계약을 맺어 이 스튜디오의 영화 제작에 자금을 대고 배포 권리를 갖기로 했다.

파스칼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소니의 영화부문 책임자로 활동해왔지만 지난 해 11월 소니 해킹 사건 이후 갖가지 논란에 휩싸이면서 퇴임이 유력시돼 왔다.

파스칼은 소니 픽처스 해킹으로 이메일이 유출되면서 안절리나 졸리 등 연예인들에 대해 험담을 하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관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사실이 들통 나 공개 사과하는 등 망신을 당했다.

소니 픽처스 해킹은 ‘가디언스 오브 피스’라는 이름을 쓰는 해커들에 의해 일어났으며 전·현직 임직원 4만 7천 명의 개인정보와 이메일, 업무상 비밀 등 엄청난 양의 정보가 유출돼 인터넷에 공개됐다.

해커들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조롱하는 내용을 담은 소니 픽처스 영화 ‘인터뷰’의 개봉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미국 정부는 작년 12월 조사 결과 발표에서 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할리우드 리포트 캡쳐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