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그룹 인피니트의 성장은 어디까지 일까.지난 26일 인피니트 힙합 유닛 인피니트H는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에서 인피니트H는 지난 앨범의 프라이머리에 이어 버벌진트, 산이 등이 소속된 브랜뉴 뮤직과 함께했다. 타이틀곡 ‘예뻐’를 비롯해 동우와 호야는 직접 랩 메이킹을 완성하고 작곡에 참여하기도 했다. 아이돌의 힙합에 있어서 편견과 우려가 존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피니트H는 브랜뉴 뮤직, 이현도와 협업을 하며 정통 힙합을 인피니트H 안의 색으로 표현하는데 힘썼다. 이와 더불어 인피니트H 멤버들은 랩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들의 솔직한 이야기와 생각을 곡에 담기도 했다. 인피니트H 동우와 호야는 “하고 싶은 것, 생각하는 것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한 만큼 유닛에 대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실제 인피니트H는 빠른 비트와 함께 수려한 래핑실력을 자랑하기도 한다.
인피니트의 변신은 H뿐만이 아니다. 최근 엘(L), 성종, 성열은 인피니트F를 통해 ‘가슴이 뛴다’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흔히 아이돌 그룹에서 비주얼을 담당하고 있는 멤버는 타 멤버에 비해 노래나 퍼포먼스 실력이 부족하다는 편견이 늘 존재했다. 실제 인피니트에서 엘, 성열, 성종은 비주얼을 담당하며 연기 활동도 해왔고 곡 파트도 적은 편이었다. 이에 세 멤버가 뭉친 유닛에 대한 걱정도 컸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차근차근 다져온 가창력을 통해 인피니트와 또 다른 청량한 매력을 선보였다.
인피니트 유닛 인피니트H(위), 인피니트F
이들과 함께 우현과 성규도 각각 새로운 면모를 보여왔다. 먼저 우현은 샤이니 키와 함께 지난해 유닛 투하트로 상큼한 한 해를 시작했다. 동갑내기 친구인 우현과 키의 투하트 앨범은 80년대 빈티지 스타일을 언밸런스하고 세련된 매력으로 재해석했다. 의외의 조합인 두 사람의 조화가 색다르게 느껴진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팀내 메인보컬이자 리더인 성규는 지난 2012년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가장 먼저 인피니트의 변신을 이끌었다. 성규는 김성규라는 풀네임으로 활동하며 자신만의 세련된 보컬과 음악적 활동을 보였다. 성규 역시도 인피니트와는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며 그 성장을 알렸다. 이후 성규는 지난해 윤상의 새 앨범에 듀엣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성규의 새 솔로 앨범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아이돌 그룹이 유닛을 만들고 솔로로 활동하기도 하지만 인피니트처럼 다양하게 유닛 활동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인피니트는 칼군무가 돋보이는 퍼포먼스 중심의 보이그룹 완전체와 더불어 때로는 상큼하게, 강렬하게, 새롭게 유닛으로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완전체 인피니트의 모습도 좋다. 하지만 인피니트 멤버들이 어떤 모습으로 새로운 활동을 펼칠지 그들의 변신과 성장이 기대된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울림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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