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의 난을 스크린으로 옮긴 사극 영화 ‘순수의 시대’(안상훈 감독, 화인웍스키메이커 제작)가 신하균, 장혁, 강하늘의 파격적인 변신이 담긴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1차 예고편은 당시 어지러웠던 혼란의 시대에 대한 전운을 드러내듯 거칠게 화면으로 내려앉는 까마귀 모습으로 시작한다.
개국 이후에도 국경선 안팎으로 침략과 암투가 끊이지 않았던 시기, 태조 이성계의 “내 곁에서, 나를 위해 칼을 들게”라는 부탁에도 “전 그 누구의 사람도 아닙니다. 칼로 왕을 모시고 백성을 지킬 뿐”이라는 김민재 역의 신하균의 나지막한 목소리는 조선 최고의 장군다운 강직함이 느껴진다.
이어 하얀 도포 위로 흩뿌려진 피와 함께 등장한, 왕이 될 수 없는 왕자 이방원 역의 장혁은 그의 필모그래피를 통틀어 가장 강렬한 파격을 선보인다.
여기에 왕의 총애를 받는 장군 김민재의 아들이자 왕의 사위라는 자유롭지 못한 위치 속에서 그저 쾌락만을 쫓는 진을 연기한 강하늘의 비열한 웃음은 여전히 새로운 배우 강하늘의 또 다른 얼굴을 예고하고 있다.
‘블라인드’의 안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순수의 시대’는 조선 개국 7년,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핏빛 기록을 그린 작품이다. 3월 개봉 예정.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영화 ‘순수의 시대’ 1차 티저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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