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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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드 보통이 ‘땅콩 회항’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해서 언급했다.

22일 ‘JTBC 뉴스룸’에는 작가 알랭 드 보통이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대담을 나누며 대한항공 땅콩 회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땅콩 회항은 대한항공 당시 조현아 부사장이 승무원의 마카다미아 너트 제공 서비스를 문제삼아 항공기를 램프 유턴 시킨 뒤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할 것을 요구하고, 기장이 이에 따름으로써 항공편이 지연된 사건이다.

영어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손석희는 알랭드 보통의 신작 ‘뉴스의 시대’에 대해 언급하며 “당신은 햄릿과 보바리 부인을 예로 들면서 뉴스가 자칫 인간의 한 쪽 측면만 부각할 수 있다고 했다”며 “뉴스는 문학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알랭드 보통은 “뉴스에서 종종 서글픈 부분이 뭐냐면 즉시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나눈다는 것이다”라며 최근 문제가 된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알랭드 보통은 “제가 읽은 서양 언론의 모든 기사들은 그녀(조현아)를 우스꽝스러운 바보로 만들었다”라며 “나는 그 기사를 읽고 그 여자를 비극적 인물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녀는 다시는 일을 하지 못할 것이고 앞으로 남은 인생을 수치스럽게 보내며 감옥에 갈 것이다. 그녀 인생의 재앙이다”라며 “그녀가 많은 부분에서 끔찍한 인물이었던 건 맞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이다. 문학을 하는 작가로서 보자면 선악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그녀의 또다른 측면이 빠져있는 게 안타까웠다”고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글. 최지현 인턴기자 morethan88@tenasia.co.kr
사진. JTBC ‘뉴스룸’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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