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들’ 스틸
조선판 ‘을들의 반항’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종합편성채널 JTBC 조선연애사극 ‘하녀들'(극본 조현경 연출 조현탁 제작 드라마하우스, 코너스톤)이 23일 오후 9시45분 방송을 재개한다. 첫 회는 지난 12월 방송에서 편집되었던 장면을 추가해 재편집, 전체적인 스토리는 유지하되 더욱 탄탄한 구성과 완성도를 더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퀄리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녀들’은 조선연애사극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만큼 양반과 노비를 넘나드는 신분 속에서 펼쳐질 뜨거운 러브 스토리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담장 아래서 벌어지는 남자 노비와 하녀들 사이의 은밀한 사랑, 그리고 양반과 노비의 이뤄질 수 없는 어긋난 사랑 또한 격정 로맨스에 또 한 번 불을 지피며 본방사수의 유혹을 제대로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왕실과 양반의 사랑을 주로 다뤘던 기존 사극과는 달리 노비들에 집중하는 만큼 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노비 캐릭터들이 등장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노비들은 양반을 뛰어넘는 우월한 모습으로 통쾌함을 선사한다.
극 중 국인엽(정유미)은 ‘하녀들’ 속 유일한 양반 출신 노비로 실제 조선 시대 당시에도 즐비했던 신분 하락의 주인공이다. 등장인물 중 가장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갈 인엽이 양반으로서의 자존심을 접고 어떻게 하녀의 삶을 견뎌낼지 이목을 집중케 하고 있다.
남자 노비 중 우월함을 뽐내는 무명(오지호)은 노비답지 않은 잘생긴 외모에 영특한 두뇌, 뛰어난 무술실력까지 갖춘 완벽한 인물이다. 노비계를 주름잡는 카리스마와 폭발적인 리더십까지 선보이며 안방 여심을 쥐락펴락할 것을 예고해 기대를 더한다.
특히 천한 노비라는 이유로 무명을 하대하던 인엽이 하루아침에 그와 같은 신분으로 대면하게 되면서 이들에게 어떤 인연이 시작될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하녀 중 최고 매력녀 단지(전소민)는 당당함과 도도함으로 노비는 물론, 양반 남성들에게까지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하녀지만 신분에 굴하지 않은 채 진취적인 사고를 가진 캐릭터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여기에 떡쇠(김종훈), 바우(양승필) 등 수려한 외모에 8등신 기럭지까지 갖춘 훈훈 노비들은 보는 이들의 눈까지 더욱 즐겁게 만들 것으로 설렘을 높이고 있다.
드라마 ‘하녀들’의 한 관계자는 “양반과 노비, 신분을 불사한 네 사람의 격정 로맨스는 드라마를 이끄는 주춧돌이 될 것이며, 하녀들의 은밀하고도 발칙한 연애함 또한 시청자들의 감성 자극에 나설 것이다”라고 전해 더욱 구미를 자극하고 있다.
한편 ‘하녀들’ 첫 회에서 정유미는 연회에 가기 위해 준비한 가마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자 수차례 가마를 리턴시키며 노비와 가마꾼들을 고생 시키는가 하면 둘도 없는 절친 윤옥(이시아)에게 선물로 줄 비단의 퀄리티가 성에 차지 않아 비단을 던지는 등의 행동을 보일 예정으로 흥미를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벗어놓은 꽃신을 하녀 단지가 신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천비가 발을 댄 신발은 다시 신을 수 없다며 주변 모든 노비들을 안절부절 못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처럼 도도하기 짝이 없었던 양반 정유미가 운명을 뒤바꾼 한 사건으로 인해 하녀로 몰락이다. 갑이 아닌 을로 180도 변한 신분을 과연 받아들이고 변화할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제공. 드라마하우스 & 코너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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