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화정’의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
드라마 촬영차 장소 헌팅을 갔던 스태프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빚어졌다.21일 드라마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8일 전라남도 나주의 한 모텔에서 MBC 월화드라마 ‘화정’의 섭외부장 안은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일을 마친 안 씨는 잠을 자러 모텔에 들어간 후 다음날 깨어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안 씨의 사인은 돌연사로 판명됐다. 부검을 원치 않는 가족들의 뜻에 따라 안 씨의 발인은 20일 오전 치러졌다.
이같은 드라마 스태프 사망은 지난해 12월 종합편성채널 JTBC ‘하녀들’ 세트장 화재 사고로 스크립터 염혜선 씨가 사망한 이후 한 달 여만에 벌어진 일이라 더욱 안타까움을 불러오고 있다.
최근 안 씨는 전라남도 담양, 나주 등으로 장소헌팅차 장시간 운전을 하며 일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 씨와 가깝게 지낸 한 동료는 “섭외 일의 특성상 장시간 운전이나 야간 근무 등으로 인한 피로 누적이 많을 수밖에 없다”라며 “23일 첫 촬영을 앞두고 사망해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다”라고 전했다.
안 씨는 경력 20여년차의 베테랑 스태프로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드라마의 섭외부문을 담당해왔다. ‘화정’의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은 21일 오후 유족들과 만나 안 씨에 대한 도의적 차원의 보상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종학 프로덕션의 한 관계자는 “보상 문제 등에 관해 회사 측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중이다”라고 밝혔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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