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1박 2일’
‘1박 2일’의 얍쓰 김준호가 화수분 같은 마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제대로 울리고 웃겼다. 김준호는 다시금 뼈그맨의 모습으로 돌아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김준호의 활약에 KBS2‘해피선데이’는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수도권 기준 17.7%, 전국 기준 17.2%의 시청률로 일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 동 시간대 시청률 19주 연속 1위 기록을 세웠다. ‘1박 2일’ 시청률은 닐슨 전국 기준 16.5%를 기록, 16회 연속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은 전라남도 여수로 떠난 ‘한국인의 세끼’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 가운데, 김준호가 다양한 얍쓰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선 김준호는 셜록 얍쓰의 모습으로 극한의 추리력을 과시했다. 베이스캠프 앞에 모인 멤버들은 3대 3으로 팀을 꾸려 저녁복불복을 하게 됐고, 김준호는 차태현-김종민과 불운박멸팀을 구성해 눈썰미 3종게임을 시작했다. 이때 김준호는 “제가 알기로는 한 90년대 중반, 그러니까 한 25살부터 불주사를 (팔 가리키며) 여기다 맞는다고 그러더라 구요. (어깨 가리키며) 여기에 불주사 자국이 없어야 돼요”라며 불주사 흉터를 조사하자고 제안하며 예리함을 폭발시키며 ‘셜록 얍쓰’로 변신을 꾀한 것.
이어 김준호는 예리함에 엉뚱한 매력까지 더해진 멘트로 웃음을 선사했다. 형제가 아닌 강아지를 판별하기 위해 어미개가 등장하자 그는 “저희가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라더니 강아지를 한 마리씩 들고 “저 뒤에 있는 어머니가 너네 어머니가 확실하냐?”라며 대화를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셜록 얍쓰’로서 예리함을 더해가던 김준호는 “오늘 게임은 무조건 반전이 있어”라더니 잘못된 선택으로 저녁식사 획득에 실패해 절망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특히 김준호는 최면체험을 통해 진심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김준호는 “저는 안 걸릴 것 같습니다”라며 거부하는 듯 하다 “그럼 가기 전에 한입만 먹고 가겠습니다”라며 자진해서 최면체험에 나섰는데 의외의 결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긴가민가하는 멤버들의 의심 속에 최면에 걸린 그는 점차 미간을 찌푸리며 자신 내면에 있는 분노를 표출한 것.
시청자들 마저 울컥이게 만든 이 장면은 이를 조심스럽고 담담하게 풀어낸 ‘1박 2일’ 식 힐링 터치가 더해져 과장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전달 돼 모두를 감정이입이 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멤버들의 포옹 속에서 김준호는 살짝 당황했지만 “시원해요?”라는 김종민의 질문에 “너한테 한 얘기인줄 알지?”라며 ‘얍쓰’ 본연의 모습을 표출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김준호의 얍쓰 본연의 매력은 기상미션에서 터져 나왔다. 깨면 실패하는 기상미션을 맞이한 그는 “이 상태로 5초만 버티면 돼”라며 숨구멍 빼고 완전 무장한 모습으로 퇴근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며 잠이 들었으나, 기상송이 울리자 경기를 일으키며 광속으로 탈락하게 된 것.
차태현-김종민과 선착순 달리기를 하게 됐을 때에는 얕은 잔꾀로 웃음을 자아냈다. 달리기로 이길 확률이 없다 생각이 들자 처음부터 느리게 달리기 시작한 그는 다음 라운드를 위해 차태현보다 상대적으로 대결하기 쉬운 상대 김종민을 막아 세워 마지막 라운드로 데려간 것. 하지만 김준호의 얕은 꾀를 넘어선 제작진은 마지막 미션에서 김준호와 김종민을 공동운명체로 만드는 쟁반노래방을 제시해 김준호를 좌절케 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김준호는 자꾸만 음정과 가사를 틀리는 김종민에 의해 실패를 하자 “아까 차태현 잡았어야 되는데! 설마 팀 전일 줄은 꿈에도 몰랐네”라며 후회와 절망에 빠졌으나, 시청자들에게는 큰 웃음을 선사하는 이날 최고의 활약꾼으로 찬사를 받게 됐다.
이렇듯 김준호는 이번 주 방송에서 화수분 같은 매력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최면에 걸려 진심을 폭발시킨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눈물짓게 만들며, 그럼에도 웃음을 선사하려 하는 김준호의 모습에 더욱 감탄하게 만들었다.
글. 임은정 인턴기자 el@tenasia.co.kr
사진. KBS2 ‘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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