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왼쪽부터 소원, 은하, 신비, 엄지, 예린, 유주)
예감이 좋다. 걸그룹 여자친구의 첫 데뷔곡 ‘유리구슬’ 뮤직비디오를 보자마자 떠오른 생각이다.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가 떠오르기도 하며, 오랜만에 소녀다운 걸그룹을 만났다는 생각에 반갑기도 했다. 6인조로 구성된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의 실제 모습이 궁금해 데뷔 무대 현장을 찾아갔다. 지난 16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모처에서 만난 여자친구는 기분 좋았던 예감 그대로 소녀의 풋풋한 매력을 뽐냈다.여자친구는 첫 인터뷰임에도 순발력과 재치를 발휘했다. 멤버별 자기소개를 부탁하자 즉석에서 키워드를 만들기도 했다. 유주는 개인기가 많다는 주변의 이야기에 즉석에서 EXID의 ‘위아래’를 모창으로 선보이거나 아주 바람직한 대답으로 ‘멘트자판기’란 별명도 얻어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유주 : 팀에서 메인보컬을 맡고 있어요. 우리 멤버들 목소리가 개성도 있고, 다들 예쁜데 그 가운데서 잘 이끌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예린 : 팀 내에서 비타민과 홍삼을 맡고 있어요. 사람들의 기력이 떨어질 때마다 힘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어요.
신비 : 팀에서 춤과 반전 매력을 맡고 있어요. 겉모습은 여자 같은데 성격이 중성적인 면이 있어요.
은하 : 팀에서 서브 보컬과 동그라미를 맡고 있어요. 볼살이 많아서 얼굴이 동그란데 멤버들이 동그라미라고 별명을 붙여줬어요.
엄지 : 귀여운 막내입니다. 어린 나이가 장점이라 풋풋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소원 : 팀에서 리더와 황금비율을 맡고 있어요. 키가 173cm이에요.
여자친구는 데뷔곡 ‘유리구슬’이 멜론 실시간차트 순위권에 진입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단숨에 핫한 신인으로 떠올랐다. 멤버들도 얼떨떨한 표정을 지으며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듯 소감을 전했다. 유주는 “연습실 안에서만 듣던 노래가 대중에 공개되고 순위권에 오른다는 것 자체가 감격스럽다”며 “지금도 믿기지가 않는데 이 마음 그대로 유지하면서 연습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여자친구는 뮤직비디오가 공개됐을 때, 안무 수업 중이었다며 안무 수업이 끝나자마자 반응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컴퓨터 자리 싸움을 펼친 일화를 소개하며 웃기도 했다.
여자친구라는 독특한 그룹명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평범하면서도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이름이다. 멤버들에게 독특한 그룹명에 대한 생각을 묻자 다들 “처음에 별론였다”며 솔직한 생각을 들려줬다.
소원 : 처음 들었을 때 놀라서 ‘에이, 설마 진짜 하겠어? 후보 중에 하나겠지’라고 생각했어요. 뭔가 제한적인 이름 같았어요. 더 많은 사람에게 이름을 알리고 싶은데 잘 안될 것 같아서 솔직히 걱정도 됐어요. 그런데 들으면 들을수록 정감가고, 여러 가지 뜻을 담고 있어요. 그룹명처럼 여러 장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자친구(왼쪽부터 예린, 소원, 은하, 신비, 유주, 엄지)
여자친구는 소녀시대 데뷔를 연상시킨다는 평도 받고 있다. ‘유리구슬’은 노래 스타일을 비롯해 발차기 안무와 칼군무가 소녀시대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를 연상케 한다. 이를 두고 반가워하는 대중도 있지만, 유사성을 제기하는 일부 평가도 있다. 여자친구는 어떻게 생각할까?소원 : 소녀시대는 평소 존경하는 선배입니다. 굳이 따라했다기보다 우리 연령대가 표현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있어요. 또 살랑살랑 춤을 추는 안무보다 칼군무를 하고 싶어 짜다보니 비슷하게 나온 것 같아요. 저희가 평소 롤모델로 신화 선배님과 소녀시대 선배님들을 이야기하는데 우리를 보면서 선배님들을 떠올린다는 자체가 감사합니다.
막내 엄지는 ‘유리구슬’ 퍼포먼스에 대해 “우리 나이가 표현할 수 있는 건강한 소녀들의 장점들을 극대화시켰다”며 “힘들지만, 아직 어려서 체력이 있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해맑게 웃음 짓기도 했다. ‘2015년 첫 데뷔 걸그룹’이란 타이틀을 장식한 여자친구는 올해 활발한 활동으로 신인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며 각오를 다졌다.
유주 : 타이틀곡 제목이 ‘유리구슬’이에요. 유리구슬이 투명하지만 깨지지 않는다는 가사가 예쁘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대중에게도 전달돼 공감을 샀으면 좋겠어요.
소원 : 우리 노랫말처럼 쉽게 사리지지 않고 장수하면서 이름을 알리고 싶어요. 데뷔곡도 많이 알려서 신인상을 꼭 타고 싶습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쏘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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