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 예능의 시초이자, 후를 시작으로 수많은 아기 스타들을 발굴해낸 ‘아빠!어디가?’가 시즌2 출범 1년 만에 종영을 알렸다. ‘아빠!어디가?’의 마지막 회는 강원도 정선 마을에서 전해졌다. 벌써 여러차례 선보였던 아이들의 속마음을 알아보는 시간을 또 가졌으나, 똘망똘망해진 아이들은 변장한 아빠를 금세 알아보는 바람에 맥 없이 수포로 돌아가기도 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제작진은 아빠들을 위해 아이들의 1년 전 사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일종의 성장앨범을 선물했다. 아이의 지난 1년간의 성장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보게 된 아빠들의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서렸다. 이가 없던 후는 앞니 튼튼한 형이 되었고, 민율이는 키가 10cm나 자랐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은 아빠와의 추억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감사할 줄 아는 가족의 일원이 되어 있었고, 아이들 덕분에 아빠가 감동의 눈물을 쏟았다.
여행을 통해 아빠와 아이들의 관계가 더욱 두터워지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준 ‘아빠!어디가?’는 그 기획의도에 충실한 마지막 회를 완성시켰다. 초반 육아 예능의 물결을 만들어낸 이 프로그램은 비슷한 포맷의 예능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며 한 때 시청률 강자에서 밀려나는 침체기도 겪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출연자들은 여행을 통해 아빠와 아이들간의 성장을 차곡차곡 담아냈다. 마지막 회 이들의 뭉클한 성장 드라마가 그 사실을 입증한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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