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투 하트’ 장두수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하트 투 하트’를 통해 또 한 명의 심쿵남 탄생을 알린 배우 이재윤은 전작에서는 남성미 강한 역할을 주로 해왔었다.육상선수 출신의 그는 다부지고 건장한 체격을 자랑한다. 배우 생활을 하면서도 꾸준히 주짓수와 같은 운동을 하고 있는 그는 액션물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 외향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를 강조하는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온 이재윤은 SBS 드라마 ‘야왕’에서는 사회에 불만 많은 폭력배 역할을 맡아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의 대표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JTBC 느와르 물 ‘무정도시’에서는 정의로운 형사 역을 맡아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그런 이재윤은 ‘하트 투 하트’를 통해 터닝포인트를 만난다. 이번에도 형사지만, 다르다. 눈빛부터 달달함으로 꽉 차있다. ‘커피 프린스’ 등을 연출한 이윤정 PD의 로맨틱 코미디 ‘하트 투 하트’에서 그는 여주인공 홍도(최강희)가 7년 째 짝사랑한 남자, 장두수 역을 맡았다. 자신을 숨긴 채, 몰래 마음을 전하는 그녀에게 더 없이 다정다감한 두수는 이재윤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안면홍조증과 대인기피증으로 남과 소통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홍도를 배려하기 위해 그녀와 자신 사이 종이컵을 잔뜩 쌓아 마음 편히 이야기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장면은 ‘하트 투 하트’ 1회의 명장면으로 남았다.
그런 두수를 연기하는 이재윤은 확실히 전작과는 다른 결의 연기를 보여준다. 그가 로코물에 이렇게 잘 어울릴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을까. 그런데 알고보면, 남자다운 체격 속에 숨겨진 눈빛이나 미소는 더 없이 따듯하다. ‘하트 투 하트’에서 두수의 이야기에 기대가 생기는 이유는 이재윤의 180도 다른 변신이 전하는 힘 때문이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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