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스파이’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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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김재중이 반파된 차량의 조수석에 피를 흘리고 쓰려져 있는 피투성이 열연 장면이 포착됐다.

김재중은 오는 9일 첫 방송될 KBS 새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극본 한상운, 이강 연출 박현석 /제작 아이엠티브이, 디엔콘텐츠, 스튜디오세븐)에서 비상한 두뇌와 뛰어난 관찰력을 자랑하는 천재 엘리트 국정원 요원 선우 역을 맡아, 오직 원칙대로만 행동하는 냉철한 요원의 모습을 선보인다. 엄마 혜림 역의 배종옥과는 남부럽지 않은 모자 관계를, 연인 윤진 역의 고성희와는 달달한 러브라인을 그려나간다.

이와 관련 어두컴컴한 골목길에서 김재중이 교통사고로 심하게 훼손된 차량의 조수석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장면을 선보여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반파된 차량에서 이마에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있는 김재중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것. 천재 엘리트요원 김재중이 무슨 이유로 으슥한 골목길에 사고를 당한 채 쓰러져 있는지, 김재중은 절체절명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재중의 ‘핏빛 열연’이 돋보였던 이날 촬영은 지난 21일 인천 남동구에서 진행됐다. 김재중은 언제나 그랬듯 스태프들에게 먼저 깍듯한 인사를 건네며 촬영장에 등장, 현장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날 촬영한 씬은 극중 첩보 작전을 수행하러 간 선우가 임무를 완수한 후 동료와 함께 차에 타자마자 알 수 없는 사람들로 인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는 장면. 여느 때와는 다른 큰 스케일의 촬영에, 김재중은 박현석 PD와 끊임없이 대화하고, 상대 연기자와도 사전에 호흡을 맞춰보는 등 심혈을 기울이며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또 혹한의 날씨 속에서 리허설을 포함 장장 9시간 동안 촬영이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김재중은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농담을 건네는 등 오히려 밝은 모습으로 현장을 독려했다. 더욱이 촬영이 시작되면 이내 극중 선우로 몰입,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촬영을 이어나갔던 것.

그런가하면 제작진 또한 이날 교통사고 장면을 위해 15톤 차량을 공수하는 것은 물론 핼리캠까지 동원하는 열의를 보였다. 빈틈없이 완벽한 촬영을 위해 차량 곳곳에 액션캠 등 5~6대 정도의 카메라까지 장착, 미세한 표정의 변화 하나하나까지 잡아내는 노력으로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제작진은 “극중 선우의 교통사고 씬은 극 초반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인 만큼 김재중을 비롯해 연기자와 제작진 모두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촬영했다”며 “추운 날씨 속에서 김재중 또한 뜨거운 열정을 발휘, 최고의 명장면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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