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동치미’ 김송
방송인 김송이 남편 강원래의 부족한 애정표현에 대해 서운함을 드러냈다.오는 27일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 ‘동치미’에서는 김송이 출연, “남편이 속내를 잘 표현하지 못하는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다. 남편을 만난 지 25년이 됐지만, 아직까지도 경상도 남자의 표현법은 여전히 적응하기 어렵다”고 말해 주위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그래서 결혼 13년 만에 태어난 아들에 대한 우리 부부의 표현법에도 차이가 있다. 나는 온 몸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편인데, 남편은 그저 아이를 바라보며 ‘선이야 흐흐흐흐흐’라고 웃는 게 전부다. 그런데 시어머니도 ‘선이야 하하하하하’라고 애정표현을 하셔서 깜짝 놀란 적이 있다”고 전해 스튜디오에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송은 “남편이 지난 2000년 불의의 오토바이 사고로 1급 장애 판정을 받았을 때, ‘평생 오빠 옆에서 간호할 자신 있어’라고 생각하며 사랑의 힘으로 버텼지만 사실 시간이 흐르면서 너무 힘들었다. 그럴 때마다 남편이 ‘고맙고 미안해’라는 따스한 말 한 마디만 해줬더라면 좋았을 텐데, 표현에 인색해서 정말 서운했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오히려 밖에서는 사람들이 오빠 뒷바라지 하는 나를 격려해주지만, 남편은 나를 절대 다독여주지 않는다. 그래서 남편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뒷바라지를 했다. 남편은 아내의 뒷바라지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하루는 ‘네가 집에서 하는 일이 뭐가 있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남편은 별다른 뜻 없이 이야기했지만, 내게 그 한마디는 너무 큰 상처였다. 가슴에 피멍이 들었다”고 말해 주위 여성 출연진들의 무한 공감을 사며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김송은 “아들 선이가 태어나면서 요즘 내 관심은 온종일 아들에게만 향해있다. 그러다 보니 잘 챙겨주지 못하는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도 든다. 하루는 길게 자라있는 남편의 발톱을 발견하고 너무 미안했던 적이 있다”고 고백하며 두 눈을 촉촉하게 적시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뒷바라지는 내 인생’이라는 주제로 남편 강원래의 적극적인 추천 덕분에 출연한 동치미 마담 김송의 사연과 함께 남편의 옥바라지(?)까지 해야 했던 이수나 마담의 방송 최초 고백이 전해진다.
속풀이쇼 ‘동치미’는 오는 27일 토요일 오후 11시 MBN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송수빈 인턴기자 sus5@tenasia.co.kr
사진제공.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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