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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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민영이 김명민과 함께 호흡한 드라마 ‘개과천선’이 자신에게 하나의 연기적 분기점이 되었다고 밝혔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KBS2 드라마 ‘힐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민영은 극중 인터넷 신문기자, 채영신 역을 맡았다. 이날 박민영은 “우선 ‘힐러’는 대본이 잘 넘어갔다. 두 번째는 캐릭터가 좋았다. 시놉시스 때 읽었던 캐릭터와 대본을 읽었을 때의 캐릭터가 굉장히 달랐는데, 뻔하디 뻔한 열심히 일하는 청춘이 아닌 똘끼가 다분한 캐릭터더라. 첫 대사가 욕이더라. 아직 그렇게 풀어지는 연기를 안 하다보니 읽는 순간 너무 재미있다 싶었다. 캐릭터를 중점으로 보고, 대본을 보자마자 하겠다고 연락했다. 아니다 다를까 너무 재미있게 한다”고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안 해본 역할을 하다보니 지금은 이렇게 망가져도 되나 싶을 정도가 됐다”고도 덧붙이며 배시시 웃기도 했다.

박민영은 “신기하게도 전작인 ‘개과천선’이 내게 계기가 됐다”고도 밝혔다. 그는 “그 작품으로 2년 만에 복귀했는데 전까지는 살짝 나태했던 것 같은데 이후부터는 연기가 너무 하고 싶어졌다. 당시 김명민 선배도 ‘너 지금 빨리 다음 작품을 하라’고 말씀해주셔서 6월에 끝내고 7월에 바로 ‘힐러’를 선택했다”며 “현재는 현장이 재미있고 신난다. 2015년에는 다른 것 보다 이렇게 즐겁게 계속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신년 소망을 들려주기도 했다. 끝으로 “아직은 로맨틱 코미디를 한 번도 안 해봤기에 가볍게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힐러’는 정치나 사회정의와는 관계없이 살아가던 젊음이 과거에 묻어둔 진실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언론사를 배경으로 한다. 유지태, 지창욱, 박민영, 우희진, 도지원 등이 출연한다. 첫 방송은 8일 오후 10시.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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