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자옥
고(故) 김자옥
고(故) 김자옥

배우 고(故) 김자옥을 기리는 추모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김자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는 동료 및 선후배, 지인들의 조문 행렬이 새벽 늦게까지 이어졌다.

이날 저녁에는 동료배우 이휘향, 박정수와 방송인 신동엽 김영철, 배우 정석원 등이 고인을 기리기 위해 빈소를 찾았다. 고인의 막내 동생인 김태욱 SBS 아나운서와 후배인 김일중, 김환 아나운서도 빈소에 머물며 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했다.

배우 김희애도 이날 오후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지난해 말 방송된 케이블TV tvN ‘꽃보다 누나’에 윤여정 이미연 이승기 등과 함께 출연하며 선후배 간 애틋한 정을 나눴던 두 사람은 방송에서도 시종일관 다정한 모습으로 눈길을 모은 바 있다.

‘꽃보다 누나’ 제작진도 조화와 추모글을 통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기렸다. 남편인 가수 오승근은 내내 빈소를 지키며 슬픔 속에서 조문객들을 맞았다.

김자옥은 16일 오전 폐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고인은 최근 암이 재발해 항암치료를 해왔으나 지난 14일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사망했다.

1970년 MBC 공채 2기 탤런트로 데뷔한 고인은 40여년 간 브라운관과 무대, 영화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보였다. 1970년대 김영애 한혜숙 등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연 김자옥은 김수현 작가의 ‘수선화'(1975)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최우수연기상, 영화 ‘보통여자’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1996년에는 태진아의 권유로 발매한 1집 ‘공주는 외로워’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고인은 최근까지도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연극 ‘봄날은 간다’ 등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벌여 왔다. 향년 63세.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발인은 19일.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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