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화면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11월 17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홍은희가 올랐다.
# 홍은희, 가슴에 묻은 아버지 이야기
배우 홍은희가 아버지와 관련된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했다.
1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홍은희, 유준상 부부가 출연해 러브스토리를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홍은희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해 어머니 홀로 자녀들을 키운 사연을 전한 데 이어 탤런트가 됐을 때 학비를 지원해 주지 않은 아버지에 대한 원망으로 연락을 끊고 지냈던 과거를 전했다.
이어 홍은희는 “‘아버지는 우리를 키우는 희생을 하지 않고 왜 우리를 보려고 하나’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딸로서 아버지가 무능해 보였다”라며 엄마에 대한 의리라고 생각해 아버지를 결혼식에 정식으로 초대하지 않았음을 전했다.
홍은희는 “결혼 몇 년 후 정읍에 가게 됐다. 그런데 남편 유준상이 ‘아버지께 한번 전화해볼까’라고 했다. 결혼식 이후 처음 전화를 했다”라며 “‘아이 데리고 이쪽에 왔다가 전화했다. 잠깐 볼 수 있냐’고 아버지에 물었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같은 장소 10m 뒤에 계시더라”라고 말했다.
홍은희는 이어 “아버지가 호탕하게 ‘유서방, 나는 자네 많이 봤네’라고 유준상에 말했다. 그 뒤로는 가끔씩 찾아 뵀다. 그런데 제가 둘 째 낳고 한 달 정도 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라며 아버지가 직장암에 걸려 임종하셨음을 전했다.
홍은희는 “아버지가 치료를 거부 하셨다. ‘너한테 등록금도 지원을 못했는데 어떻게 너에게 짐을 지우겠냐’며 치료를 거부하셨다”라고 전하며 눈물을 쏟아 보는 이를 가슴아프게 했다.
홍은희는 마지막으로 “사랑 표현을 미루면 안된다”라고 전해 출연진들을 깊은 생각에 잠기게 했다.
TEN COMMENTS, 밝은 웃음 뒤에는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을 간직하고 있었군요.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SBS
[SNS DRAMA][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