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비밀의 문’

SBS 월화 대기획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 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의 세자 이선역 이제훈이 도화서 화원에 이어 내시로 변신, 역할바꾸기 놀이에 빠졌다.

‘비밀의 문’ 지난 3일 13회 방송분에서는 동궁전에 유폐된 세자 이선(이제훈)이 내시로 변장한 뒤에 궁을 빠져나가는 내용이 공개됐다. 당시 이런 이선의 모습을 혜경궁 홍씨(박은빈)가 발견하고는 최상궁(박현숙)과 장내관(김강현)에게 따져묻다가 이내 내막을 알게 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이선은 극 초반 절친이자 의문사를 당한 도화서의 화원 신흥복(서준영)의 화원복을 바꿔입은 바 있었는데, 이번에는 내시로 전격 변신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극중 이선은 곤룡포를 벗고 화원복이나 내관의 관복으로 바꿔입을 때마다 혜경궁홍씨에게 현장에서 발각된 사연도 생기기도 했다.

이에 ‘비밀의 문’ 홈페이지에서는 ‘화원복을 입어도 세어나오는 세자 포스’라는 제목으로 이제훈이 화원복을 입은 채 초상화를 그리는 모습에 이어 ‘난 내시고 넌 세자야’라는 제목으로 이제훈이 내관의 옷을 입고 웃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촬영당시 이제훈은 화원복을 입고는 턱을 괴면서 귀요미표정을 지었는가 하면 자신의 곤룡포를 입은 장내관역 김강현과 마주하고는 미소를 머금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드라마 관계자는 “제훈씨가 초반 화원에 이어 이번에는 내시로도 변신했는데, 곤룡포뿐만 아니라 다른 의상도 잘 어울리면서 본인과 스태프들 모두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이제 극에 중반을 넘어선 만큼 또 어떤 모습으로 세자 이선 캐릭터를 살려나갈지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비밀의 문’은 지난 11월 4일 14회 방송분부터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뒤 방탕해진 이선과 영조(한석규)간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어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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