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비밀의 문’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의 이제훈과 윤소희가 흘러간 시간만큼 변한 얼굴로 서로를 마주하며, 엇갈린 운명이 빚어낸 비극의 전조를 울린다.

유유자적 풍류를 즐기기 위해 기방 부용재를 찾은 세자 이선(이제훈)이 아버지 서균(권해효)의 죽음 이후 종적을 감췄던 지담(윤소희)과 3년 만에 재회한다.

사진 속 길게 자란 이선의 수염과 한층 성숙해진 지담의 외모가 지나간 세월을 짐작하게 하는 가운데, 두 사람 사이에 이전에는 느낄 수 없던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웃돌아 눈길을 끈다.

과거 계속되는 연쇄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비밀수사대를 결성, 정의로 하나가 됐던 이선과 지담은 지난 3일 방송된 13회에서 서균이 나주괘서사건에 연루돼 억울한 죽임을 당하면서 일순간 동지에서 적이 돼버렸다.

아버지의 죽음 후, 살아남기 위해 기녀 빙애로의 삶을 택한 지담은 다시 만난 이선 앞에 해맑은 미소 대신 냉담한 눈빛을 보내고 있으며, 이선은 차갑게 변해버린 지담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장면은 14회 예고편에 미리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원하는 것이 수청이라면 거역하지 않겠다며 저고리 고름을 풀어헤치는 지담의 손과 그를 막아선 이선의 단호한 손에서 말 못할 슬픔이 느껴진다.

제작진은 “이선이 문제의 비밀 문서 맹의를 아버지 눈앞에서 불태우며 영조와 이선, 노론 세력이 각각 축을 이루어 보이지않는 힘겨루기를 펼치게 된다”고14회 전개를 예고하며“3년의 흐른 뒤 운명적으로 다시 만난 이선과 지담의 이야기 또한 극 전개의 긴장감과 재미를 더하는 새로운 요소가 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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