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손연재가 뜨거운 열정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손연재는 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했다. 이날 그녀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되기까지 자신이 걸어온 발자취를 되짚는가 하면 자신을 둘러싼 여러가지 논란에도 당당하게 부딪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체조요정’이라는 타이틀을 지닌 손연재는 전국민적인 관심 속에 운동 선수로서 성장해왔다. 하지만 이 같은 화려함 뒤에는 두 손에 리본을 든 한 소녀의 뜨거운 열정이 숨어 있었다.

이날 손연재는 자신의 하루일과를 공개했다. 손연재는 “시즌 때는 하루 10시간 가까이 훈련을 한다”고 설명한 뒤 자세한 자신의 일과를 덧붙였다. 이어 “5살 때부터 리듬체조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운동 외에는 제대로 해 본 기억이 없다. 때문에 내가 뭘 잘하는지도 모른다”고 털어놨다. 경기장에서 밝은 미소를 지은 채 멋진 연기를 선보이는 체조요정 손연재의 남모를 열정과 노력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고등학생 나이에 나홀로 가방을 메고 러시아 전지훈련을 떠난 사연, 러시아에서 느낀 현지 텃세와 외로움, 부모님의 경제적 부담감 때문에 했던 마음 고생 등 손연재가 겪어야 했던 여러 가지 고통의 구체적 이야기가 더해졌다.

그런가 하면 손연재는 자신을 향한 사람들의 엇갈린 시선, 여러 가지 논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다가섰다. 이날 손연재는 201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불거졌던 심판배정 논란,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공을 떨어뜨렸던 실수, 체중변화 등을 빠짐없이 언급한 것. MC들의 돌직구 질문에도 손연재는 당황한 기색 없이 솔직하게 답변했다.

동시에 21세 또래 여대생들이 겪는 평범한 고민을 털어 놓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손연재가 심은경을 비롯한 친구들로부터 받은 편지와 선물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손연재의 이상형, 아직 한 번도 남자친구를 사귀어 보지 못했다는 고백 등이 이어져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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