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김광현이 류현진과 같은 내셔널리그 진출을 희망했다.

SK 와이번스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에서 류현진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김광현은 이날 “현진이 형이 길을 잘 닦아 놨다. 호투할 때마다 기뻤다. 나도 또 하나의 길을 닦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김광현은 “만약에 진출하면 현진이 형한테 여러 가지 조언을 듣겠다”며 “현진이 형이 타격을 하는 것을 보고 나도 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지명타자가 없는 내셔널리그로 가고 싶다”고 타격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김광현은 안산 중앙중-안산공고를 거쳐 지난 2007년 SK에 입단했다. 프로 2년차인 2008년 16승 4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하며 정규 시즌 MVP를 수상했다. 이후 2010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이번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3승9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활약한 김광현은 2014시즌까지 구단 허락 하에 해외진출을 할 수 있는 FA 연한인 7시즌을 채워 해외진출이 가능해졌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isa.co.kr
사진제공. 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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