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MLB) 진출과 결혼이다.

SK 와이번스는 29일 오후 서울 스탠포드호텔에서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광현과 임원일 SK 와이번스 대표이사, 민경삼 단장이 참석했고, 영상 상영, 구단 입장 발표, 선수 소감, 취재진 질의응답 순서로 행사를 진행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밝혔던 김광현은 가장 마지막으로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결혼 소식을 알렸다.

김광현은 “올 12월에 결혼을 하게 됐다. 미국에 가게 된다면 통역, 트레이너 외에 아내 될 사람도 함께 갈 것 같다. 가장이라는 큰 임무를 맡게 됐는데 많이 축하해 달라. 더 책임감이 커졌고 안정이 될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또한 김광현은 “운이 타고 난 선수라고 생각한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SK와 희노애락을 함께 하며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고 한국시리즈 3회 우승을 차지했다. 많은 관심 속에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희망을 말씀드릴 수 있게 됐다”라면서 “스스로도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나 응원에 힘을 얻었고 이제 첫 발을 내딛으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광현은 안산 중앙중-안산공고를 거쳐 지난 2007년 SK에 입단했다. 프로 2년차인 2008년 16승 4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하며 정규 시즌 MVP를 수상했다. 이후 2010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이번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3승9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활약한 김광현은 2014시즌까지 구단 허락 하에 해외진출을 할 수 있는 FA 연한인 7시즌을 채워 해외진출이 가능해졌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isa.co.kr
사진제공. 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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