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내일도 칸타빌레’ 5회 2014년 10월 27일 월요일 밤 10시
다섯 줄 요약
S오케스트라는 첫 연주를 성공적으로 끝낸다. 설내일(심은경)은 차유진(주원)의 지휘를 보고 더욱 사랑에 빠지지만,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채도경(김유미)이 나타나자 내일은 더욱 불안해한다. 차유진은 설내일의 집에 찾아가 달랜다. 이후 내일은 유일락(고경표), 마수민(장세현)과 함께 유진을 워터파크에 데려가지만, 물 트라우마가 있던 유진이 물에 빠지고 만다.
리뷰
‘내일도 칸타빌레’에 대한 혹평이 계속되고 있다. 원작을 뛰어넘지 못한다는 평가 속에 배우들의 연기력마저 거론되고 있으니 산 넘어 산이다. 여전히 원작의 캐릭터를 흉내내고 있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으나 음악 드라마라는 기본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S오케스트라의 연주 장면은 꽤 몰입도를 높였으니 말이다.
이날 방송된 5회에서는 A오케스트라와 S오케스트라의 대결이 담겼다. 오합지졸이라고 평가받는 S오케스트라는 차유진의 지휘 아래 다시 태어나고 박수 갈채를 받았다. 엘리트가 모인 A오케스트라는 차유진의 선전에 휘말린 지휘자로 인해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캐릭터들의 성장이 돋보였다. 클래식과 지휘의 개념에 대해 잘 모르는 시청자를 위해 내레이션으로 음악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 보고 듣는 재미를 선사했다.
5회 초반부 A오케스트라의 리허설을 보고 주눅든 차유진의 대사는 마치 ‘내일도 칸타빌레’를 향하는 말 같다. 차유진은 “A오케스트라는 타고난 재능을 같고도 몇 배의 노력으로 저 자리에 섰다. 고작 몇 주 연습한 걸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어?”라며 단원들을 자극한다. 이에 단원들이 “겨우 몇 주 아니야. 진짜 열심히 했잖아. 근데 포기해야 돼?”, “오케스트라도 처음이지만, 이렇게 열심히 연습한 것도 처음이다”며 의지를 보이자 차유진은 “나 믿고 따라와 볼래? 모두 악보 찢어. 할 수 있어”라고 말한다. 성공적인 무대를 마치고 차유진은 “음악을 즐기는 마음, 세상에서 가장 큰 무기를 가지고 있는 녀석들”이라며 깨닫게 된다.
‘내일도 칸타빌레’도 원작이라는 악보를 찢어야 한다. 한국판만의 지휘력을 보여줘야 한다. 주원은 이번 역할을 위해 5개월 동안 지휘와 피아노, 바이올린 등을 연습했다. 원작이라는 굴레에 갇히지 말고, 진짜 즐기는 모습을 보고 싶다.
수다포인트
– 토끼 인형 놀이에 ‘뽀뽀’라고 묻는 차유진, 은근 앙큼
– 아버지가 제주도 조랑말 농장, 어머니가 해녀시면 서울에서 저렇게 좋은 원룸에 살 수 있나요? 생활력도 강하구요?
– 차유진과 설내일, ‘썸’이라기엔 너무 대놓고 그린라이트.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KBS2 ‘내일도 칸타빌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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