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모던파머’에 유명한 숫자조합 ‘4885’가 패러디로 등장해 깨알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청춘유기농드 ‘모던 파머’(현대농부)는 홍대에서 공연하던 밴드 ‘엑셀런트 소울즈’ 멤버들이 배추를 키우기 위해 농촌으로 갔다가 좌충우돌하면서 적응하는 모습이 코믹하게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안겼다.

덕분에 첫방송에서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으로 4.3%(서울수도권 4.9%)였던 시청률은 19일 2회 방송분에서는 5.2%(서울수도권 5.6%)를 기록, 무려 1%가까이 상승해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특히 지난 첫 방송분에서는 김기호 작가의 센스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가장 유명한 숫자조합인 ‘4885’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던 것. 당시 민기(이홍기)와 부딪히며 선글라스를 부러뜨린 윤희(이하늬)는 순식간에 자신의 스쿠터를 타고서 줄행랑을 쳤다. 그런데 그 번호판에는 ‘4885’가 적혀 있었고, 이에 민기는 쓰러진 채 ‘4885’라고 외치면서 절규했던 것이다.

이 숫자조합은 영화 ‘추격자’에서 전직경찰인 김윤석이 연쇄살인범이었던 하정우를 잡기위해 처음 등장했던 숫자로 유명하다. 당시 김윤석은 영화 중간 중간에 ‘4885’를 언급하며 관객들에게 각인시켜왔다.

이후 ‘4885’는 수많은 프로그램에 패러디되어 등장했고, 드라마에서는 주로 뺑소니 또는 살인범 등 범죄와 관련된 번호로 쓰이면서 유명해졌다. 2013년 SBS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날치기범이 탄 오토바이의 넘버로, 2014년에는 ‘신의 선물-14일’에서도 전직경찰인 조승우가 연쇄살인범을 잡는데 주요한 단서인 전화번호로, 그리고 ‘너희들은 포위됐다’에서도 뺑소니범의 차넘버로 등장하면서 더욱 눈길을 끈 것이다.

‘모던파머’는 귀농한 네명의 록밴드 멤버들의 유기농처럼 맑고 청정한 꿈과 사랑, 우정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나가는 와중에 이처럼 숫자조합 ‘4885’를 패러디 등장시켜 깨알재미를 더하고 있다.

글. 송수빈 인턴기자 sus5@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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