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윤의 연기 변신

배우 이상윤이 응급외과의와 음악감독을 거쳐 최연소 심리학자까지 캐릭터 변신에 나선다.

이상윤은 최근 tvN 새 월화 드라마 ‘라이어 게임'(극본 류용재 연출 김홍선)에서 최연소 심리학 교수 출신 천재 사기꾼 하우진 역을 맡아 확 달라진 분위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인간에 강한 불신을 가진 하우진의 어두운 내면을 표현하기 위해 혹독한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날카로운 얼굴을 만들고, 스타일링 역시 큰 변화를 주며 준비에 나섰다. 이상윤은 현장에서도 하우진의 감정선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대본을 탐독하고 촬영 분을 모니터링하며 자신만의 하우진을 완성해가고 있다.

이상윤의 놀라운 캐릭터 몰입력은 이전 작품에서도 보여준 바 있다. 올 여름 종영한 SBS 드라마 ‘엔젤아이즈’에서 첫 사랑을 향한 절절한 순애보를 간직한 응급외과의 동주로 분했던 이상윤은 특유의 부드럽고 다정함을 내세우며 깊은 눈빛으로 애절함을 더해 여성 시청자들의 열띤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또 지난 7월 개봉한 영화 ‘산타바바라’를 통해 음악 외엔 왠지 모르게 어수룩한 음악 감독 정우로 변신, 순박하면서도 자신의 감정엔 당찬 남자로 동주와는 또 다른 면모를 선보였다.

이상윤의 강점은 하나의 이미지도 세분화시켜 같은 듯 다른 연기를 펼치는 데 있다. 천천히 번지듯 미세하게 다른 변화로 캐릭터의 전체적 성격을 잡아가는 것이다. 뛰어난 집중력과 성실함으로 캐릭터 분석에 만전을 기울인 덕이다.

이런 이상윤이 ‘라이어 게임’을 통해 또 다른 연기에 도전한다. 이상윤이 이전 캐릭터들과 다른 성향을 지닌 하우진 역을 맡는다는 소식에 원작 팬들이 우려를 표하기도 했지만, 짧은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되자 분위기는 이내 반전됐다.

이상윤의 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라이어 게임’은 카이타니 시노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돈 앞에 놓인 인간의 다양한 군상을 담은 극한 심리 추적극이다. 오는 20일 오후 11시 첫 방송.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제이와이이드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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