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저지
더 저지

‘아이언맨’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이름값이 통하지 않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들고 나온 신작 영화 ‘더 저지’가 5위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데뷔한 것. 13일 북미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더 저지’는 10일부터 12일까지 주말 3일간 1,330만 달러라는 기대 이하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하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체면을 구겼다.

‘더 저지’는 살인혐의를 받게 된 판사이자 자신의 아버지 변호를 맡게 된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 법정 드라마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외에도 로버트 듀발, 빌리 밥 손튼, 베라 파미가, 빈센트 도노프리오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출동한다. 하지만 출연진에 비해 만듦새가 아쉽다는 분위기다. 시사 이후 평단으로부터 그리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아든 영화는 관객들에게도 크게 어필하지 못했다.

역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히어로 슈트가 필요한 것일까. 최근 ‘아이언맨4’ 출연을 두고 마블과 ‘밀당 아닌 밀당’을 벌이고 있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이번 영화의 흥행을 바라보며 어떤 생각을 할지, 사뭇 궁금하다. 참고로 이 영화는 다우니 주니어가 그의 아내이자 영화 제작자인 수잔 다우니와 함께 설립한 영화제작사 ‘팀 다우니(Team Downey)’의 첫 번째 작품이다.

2014. 10.10-12 북미박스오피스 성적
2014. 10.10-12 북미박스오피스 성적
2014. 10.10-12 북미박스오피스 성적

# 역시, 데이빗 핀처! ‘나를 찾아줘’ 2주 연속 흥행 1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부진한 가운데, 데이빗 핀처의 마법은 또 한 번 통했다. 데이빗 핀처의 ‘나를 찾아줘’는 같은 기간 2,680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수익을 7,828만 달러로 늘렸다. 주말 기록 하락률이 28.6%에 불과하다. 영화에 대한 입소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언론시사회를 통해 확인한 영화는 어마어마했다. 데이빗 핀처의 팬이라면 더 없이 좋아할 ‘나를 찾아줘’는 조만간 1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흥행몰이 중인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은 북미에서도 오프닝 2,345만 달러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였다. 기록 자체만 두고 보면 그리 높은 것은 아니지만 워낙 저평가됐던 영화였기에 선전이 두드러진다. ‘호빗’ 시리즈에 출연 중인 루크 에반스가 출연한다.

또 다른 신작 영화 두 편은 3, 7위에 자리했다. 먼저 3위로 출발한 영화는 ‘알렉산더 앤 더 테러블, 호러블, 노 굿, 베리 베드 데이’. 동명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제니퍼 가너와 스티브 카렐이 부부로 분했다. 그러고 보니, 진짜 부부 ‘벤 에플렉-제니퍼 가너’가 박스오피스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6위에 오른 신작 ‘애딕티드’는 성인 여성 관객을 노린 에로틱 스릴러다. 주말 수익은 760만 달러. 탑 10 작품 중에서는 스크린당 수익이 가장 높다.

#신작 영화= 브래드 피트부터, 길예르모 델토로 제작 애니메이션까지

신작영화
신작영화

돌아오는 주말에는 브래드 피트의 ‘퓨리’가 개봉한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을 배경으로 다섯 명의 미국 전차병들이 탱크를 몰고 독일 군대에 진격해 들어가 최종 임무를 완수하는 내용의 전쟁 드라마다. 브래드 피트가 이 영화로 내한을 논의 중이다. ‘노트북’ ‘워크 투 리멤버’ ‘병 속의 담긴 편지’로 유명한 니콜라스 스팍스의 또 하나의 로맨스 영화 ‘베스트 오브 미’와 길예르모 델토로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더 북 오브 라이프’도 흥행 대결에 합류한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SNS DRAMA][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