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10월 7일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김준호다.

# “10년 안에 부산을 국제 코미디무역센터로 만들겠다”

역시 김준호였다. 개그맨 김준호는 지난 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 막강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김준호는 숨겨둔 가족사에서부터 이혼설, 과거 도박사건, 개그맨으로서의 포부 등 다양한 이야기를 꺼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관심이 집중 된 것은 이혼설에 얽힌 이야기. 김준호는 “아내가 필리핀에서 유학 중”이라며 “아이 낳기 전에 하고 싶은 게 뭐냐 물으니까 해외유학이라고 하더라. 미국은 못 보내주고 필리핀으로 1년 어학연수를 보냈다”고 부인과 떨어져 살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1년 지나고 나니 장사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아이템이 좋아서 지원해주려 했는데 2009년 (도박) 사건이 생기면서 아내의 사업이 무산됐다”며 “필리핀 쪽 이미지가 그렇다보니 갈 수도 없고 오라고 할 수도 없어 서로 방관했던 게 사실이다”고 털어놨다.

또한 김준호는 “방송을 복귀하고 아내가 귀국했다. 3~4년 만에 봤더니 새 여자 같았다. 좀 떨어져 있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지금은 다시 출국했다. 왔다 갔다 하며 살았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솔직하게 말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힐링캠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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