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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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비투비는 아까운 그룹 중 하나다. 보컬 4명과 래퍼 3명의 조화가 잘 이뤄진 그룹인데다 각각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구멍이 없는 알찬 멤버를 자랑한다. 게다가 임현식, 정일훈 등 작사 작곡에 능한 멤버들도 포진돼 있고, 이민혁처럼 언더에서부터 활동하면서 일찌감치 실력을 쌓은 멤버도 있다. 그런데 아직 내세울만한 성과가 없는 점이 아쉽다. 담금질이 기간이 길었던 비투비는 지난 2월 발표했던 ‘뛰뛰빵빵’으로 세 번 연속 지상파 음악프로그램 1위 후보에 오르면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곡 ‘비밀’부터 ‘와우’, ‘스릴러’, ‘뛰뛰빵빵’ 그리고 ‘넌 감동이야’까지 비투비는 점점 성장하고 있다. 아직 성장판은 닫히지 않았다. 알고 보면 음악 만능 그룹, 비투비의 음악적 매력은 무엇일까?

# 싱어송라이터 그룹 비투비
비투비는 스스로 노래를 작사, 작곡을 하면서 진정성을 담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돌이다. 거의 모든 곡에 랩메이킹에 참여했으며 그중 임현식은 작곡에도 두각을 나타내는 ‘비투비 음악의 아버지’다. 임현식은 세 번째 미니앨범 ‘스릴러’부터 앨범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임현식은 이 앨범에서 수록곡 ‘왜이래’를 그룹 비스트의 이기광과 공동 작곡했고, 또 다른 수록곡 ‘별’을 단독 작곡했다. 두 곡의 작사에는 이민혁, 정일훈, 프니엘 등이 함께 참여해 싱어송라이터 그룹의 면모를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별’의 경우 임현식의 연습생 시절의 이야기를 담았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한 연습생 시절에 문득 밤하늘의 빛나는 별을 보며 시작된 이야기로 내가 누군가를 바라보며 꿈꾸는 일들이 나 또한 누군가의 꿈이 될 것이라는 비투비의 이야기를 담아 진정성이 돋보인다. 네 번째 미니앨범 ‘뛰뛰빵빵’에서는 임현식, 서은광, 이창섭, 육성재 등 보컬라인 멤버들이 함께 부른 ‘끝나지 않을’을 임현식, 이창섭, 서은광이 함께 작사하고 작곡했다. 이 곡은 비투비의 팬클럽인 멜로디를 향한 고마움 마음을 담은 곡으로 멤버들이 직접 작사작곡했다는 점에서 진솔함이 느껴진다.

지난달 29일 발표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도 임현식은 단독 자작곡과 공동 자작곡을 담았다. 보컬 유닛의 곡인 ‘몰라’에서 임현식으로 홀로 작사, 작곡, 편곡까지 해내며 훨씬 성장한 모습을 증명했다. 또한 CD에서만 들을 수 있는 보너스 트랙인 ‘쉐이크 잇(Shake It)’은 정일훈과 임현식이 함께 작사, 작곡, 편곡해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선사한다. 비투비 대표 래퍼 정일훈도 ‘뛰뛰빵빵’부터 싱어송라이터 역량을 보인다. 래퍼 유닛의 노래 ‘헬로 멜로(Hello Mello)’를 이민혁과 함께 작사 작곡했고, 이번 앨범에서도 ‘넌 나의 천사’를 단독 작곡했다. 또한 ‘넌 나의 천사’를 포함해 총 3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 보컬그룹 비투비

비투비 임현식, 육성재, 서은광, 이창섭(왼쪽부터)
비투비 임현식, 육성재, 서은광, 이창섭(왼쪽부터)
비투비 임현식, 육성재, 서은광, 이창섭(왼쪽부터)

비투비는 보컬 4명과 래퍼 3명으로 구성된 균형을 갖춘 그룹. 지난 ‘뛰뛰빵빵’ 앨범에서부터 서은광, 이창섭, 임현식, 육성재의 보컬멤버들만의 노래를 수록해 본연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몰라’로 네 보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네 멤버의 각기 다른 매력이 비투비의 음악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서은광은 가장 폭발력 있는 보컬을 가진 멤버로 노래가 가진 서정적인 매력을 가장 잘 표현한다. 마치 진짜 사연이 있는 듯한 목소리로 애절한 보컬을 지니고 있다. 이창섭은 ‘음색 깡패’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자신만의 목소리를 지니고 있다. 이번 타이틀곡 ‘넌 감동이야’에서도 후렴구에서 ‘머리 어깨 허리 다리’를 부르는 이창섭 특유의 음색이 귓가를 맴돈다. 완급 조절을 할 줄 아는 목소리여서 분위기도 있어 보인다. 육성재는 미성이다. tvN 금토드라마 ‘아홉수 소년’에서도 잠깐 드러났듯이 김동률 같이 부드럽고 감미로운 미성을 들려주기도 하면서, ‘두 번째 고백’나 ‘아홉수 소년’ OST ‘궁금해’에서처럼 달달함이나 설렘을 주는 달콤한 미성도 보유하고 있다. 임현식이 소울이 담겼다. 매력적인 중저음을 기반으로 소울이 살아 있는 창법을 구사하고 있다.

# 힙합그룹 비투비

비투비 프니엘, 이민혁, 정일훈(왼쪽부터)
비투비 프니엘, 이민혁, 정일훈(왼쪽부터)
비투비 프니엘, 이민혁, 정일훈(왼쪽부터)

래퍼 라인의 매력도 다채롭다. 보컬 라인과 마찬가지로, 정일훈 이민혁 프니엘도 랩 유닛의 노래를 들려주고 있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정일훈의 자작곡 ‘넌 나의 천사’가 수록됐다. 정일훈은 스토리텔링이 살아 있는 랩을 하는 편이다. 독특한 플로우를 지니고 있는데 쫄깃쫄깃한 매력이 살아 있다. 2014년 ‘드림콘서트’에서 그룹 빅스의 래퍼 라비와 펼쳤던 랩배틀을 살펴보면 묵직하고 파워풀한 매력의 라비와 상반된 드라마틱한 정일훈의 래핑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이민혁은 언더에서 ‘MC허타’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실력파 래퍼다. 데뷔 전부터 믹스테이프를 제작하는 등 상당한 내공을 쌓았고, 다양한 랩을 많이 구사한다. 어떤 노래든지 잘 녹아들며 트렌디한 랩을 구사한다. 미국 출신 프니엘은 데뷔 초반에는 영어랩을 많이 구사했다. 지금은 영어랩보다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시키는 파트를 맡아 비투비 음악에서 빠질 수 없는 조미료의 역할을 한다. 로맨틱한 노래에서는 내레이션을 많이 하는데 프니엘만의 케미스트리가 더욱 달콤함을 자아내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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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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