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다이빙벨’이 당초 계획대로 상영된다.

BIFF 측은 5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다이빙벨’ 상영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상영 의사를 확고히 했다. 이어 “올해까지 19회를 이어오는 동안 부산국제영화제는 외압에 의해 상영을 취소한 사례가 없다”며 “그것은 영화제의 독립성을 지키고,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함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제 측은 “‘다이빙벨’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작품이다. 보지도 않은 작품에 대해 상영취소를 요구하는 것은 영화제의 정체성과 존립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비판이 활발하게 벌어지는 열린 공간의 장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해당 영화에 대해 상영을 반대하거나 찬성하시는 모든 분들께서는 작품상영에 지장을 주는 과도한 행위는 자제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이빙벨’은 안해룡 감독과 MBC 해직기자 출신인 고발뉴스의 이상호 기자가 공동 연출한 작품으로 세월호 참사 구조 작업 중 보름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6일(오늘) 오전 11시 부산 CGV 센텀시티에서 공개되며, 상영 이후 관객과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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