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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즈음의 그녀들이 치열하게 사랑하고 싸우고 화해하는 방법이 SBS ‘달콤한 나의 도시’를 통해 전해진다.

10월 1일 방송에서는 인터넷 영어강사 정인과 남자친구 성찬의 에피소드 속 그들의 싸움과 화해가 그려질 예정. 사귄 지 2년 가까이 되어 너무 편한 관계인 두 사람은 사소한 말다툼으로 시작해 심하게 다투게 된다. 정인은 성찬으로부터 헤어지자는 전화를 받게 되는데, 싸우긴 자주 싸웠어도 헤어지자는 말은 해본 적이 없어 더 큰 충격을 받는다. 결국 정인은 섭섭함에 친구들을 만나 펑펑 운다.

그 날 이후 정인은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고, 무엇을 봐도 성찬 생각 뿐이다. 좋아하는 롯데자이언츠의 경기를 봐도 시들하고 성찬과 함께 하지 못하는 게 아쉽기만 하다.

일주일 뒤, 성찬으로부터 만나자는 문자를 받은 정인은 떨면서 약속 장소로 나가고, 성찬은 정인의 눈치를 보면서 입을 연다. 좁은 원룸에서 시작한 객지생활에 성찬을 만나 외롭지 않았던 정인은 과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29세 변호사 수진은 이날 방송을 통해 잊고 싶은 옛사랑 이야기를 꺼내든다. 손이 예뻤던 그 남자, 폭탄주 비율을 기가 막히게 맞추던 그 남자는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을 끊어버렸다. 수진을 일방적으로 차버린 그 남자는 어느 날 수진이 일하는 건물에 나타났다. 운명의 장난인지, 회사를 옮겨 같은 건물에서 일하게 된 것. 수진은 14층, 그 남자는 9층이었다. 엘리베이터만 타면 가슴이 뛰고 긴장되는 수진은 불편한 만남을 피하기 위해 14층까지 계단으로 다녀보기도 하지만 자꾸만 그 남자와 자꾸만 마주치게 됐다고.

한때 연애만큼 쉬운 게 없었던 수진에게 어느 순간 연애는 어렵고 힘든 일이 되어 버렸다. 변호사가 되고 나서부터는 차이기만 한다. 이날 수진은 화나고 힘든 연애사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27세 헤어디자이너 송이는 엄마와의 갈등을 털어놓는다. 엄마의 지극한 사랑을 받고 있는 송이는 때로는 지나친 애정이 불편하다.

엄마는 아침이면 송이를 위해 과일이며 미숫가루, 주스를 갈아대는 것은 물론, 밥까지 따라다니며 먹여준다. 매일 운전해서 딸을 출근시켜 주고 밤이면 퉁퉁 부은 송이의 다리를 주물러주며 지극정성으로 딸을 뒷바라지 한다. 어느 날, 남자친구를 만나 스트레스를 푸느라 늦게 들어온 딸에게 엄마는 잔소리를 해대고, 송이는 드디어 폭발하고 만다.

엄마가 송이를 챙기는 이유는 고등학교 때 급격히 가세가 기울어 학교를 그만두고 미용의 길을 택한 딸이 안쓰러워서다. 송이는 송이대로 고왔던 엄마가 자식들 뒷바라지에 늙어가는 게 속상하기만 하다.

이처럼 화나고 답답한 상황, 서른 즈음 그녀들이 화해하는 법은 무엇일까. 방송은 10월 1일 오후 11시 15분.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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