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영 감독의 영화 ‘카트’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29일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카트’의 메인 예고편이 최초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정직원 전환을 앞둔 비정규직 계산원 선희(염정아)의 모습과 그 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대형마트 직원들의 소소한 일상들로 시작한다.

중반부에 들어서며 ‘회사가 잘되면 저희도 잘될 줄 알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해고되었습니다’라는 카피와 함께 하루아침에 회사의 일방적인 계약위반으로 부당해고를 당한 비정규직 직원들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끈다.

이에 싱글맘 비정규직 ‘혜미’(문정희)를 비롯해 ‘순례’(김영애), ‘옥순’(황정민), ‘미진’(천우희) 등이 노조를 결성하고, 파업에 들어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저희가 바라는 건 대단한 게 아닙니다. 저희의 얘기를 좀 들어달라는 겁니다”라는 선희의 절박한 외침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듯한 대사로 뭉클함을 더한다.

극중 주인공 선희의 아들로 등장한 도경수(EXO)의 모습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카트’는 대형마트의 계약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김강우, 황정민, 천우희, 지우, 디오가 출연한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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