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슈퍼주니어
명실상부 글로벌 한류 그룹으로서 역사를 새로 쓰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비결은 기자회견장에서도 빛이 났다.

슈퍼주니어는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슈퍼쇼6′를 개최하며 한국 그룹 사상 월드 투어 100회라는 대기록을 달성한다. 콘서트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슈퍼주니어 성민은 “100회 기록은 영광이고 감동이다”며 “어딜가든 한국의 국가대표라는 마음으로 공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기록은 서울, 도쿄, 베이징, 파리, 런던, 멕시코시티, 산티아고 등 아시아는 물론 유럽, 중남미 등 전세계 주요 26개 도시에서 회당 평균 1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세운 기록이다. 슈퍼준이너는 100회 콘서트 동안 무려 138만 명의 누적관객수를 동원하며 진짜 한류의 힘을 보여줬다. 또한, ‘한국 그룹 최초 프랑스 단독 콘서트’, ‘한국 가수 최대 규모 남미 4개국 투어’ 등의 기록도 함께 세웠다.

슈퍼주니어가 역사를 쓸 수 있었떤 배경에는 슈퍼주니어만의 색깔과 장점이 있었다. 희철은 “다른 멋있는 그룹이 많지만, 우리만큼 재미있고 즐거운 무대는 많지 않다고 자부한다”며 “변장을 하거나 여장을 하거나 재미있는 이벤트가 많다”고 비결을 전했다. 강인도 “어느 나라를 가든지 그 나라 가이드분들께 질문해봤다”며 “친근한 모습 때문에 사랑을 많이 받는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고 말했다.

흔히 아이돌의 공연은 팬들만이 즐길 수 있는 ‘그들만의 리그’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슈퍼주니어는 “팬들만 아니라 가족, 일반인들도 오셔서 즐길 수 있는 무대”라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내비쳤다. 신동은 “아직까지 우리를 아이돌의 무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가끔 다른 분들이 콘서트를 보시고 글을 쓴 것을 찾아보면 ‘재미있다’는 글이 많다”며 “그런 글을 볼 때마다 뿌듯하다”고 말했다.

슈퍼주니어는 매 공연에서 자신들의 앨범 수록곡뿐만 아니라 팬이 아닌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려욱이 김연우의 ‘사랑한다는 흔한 말’, 시원이 노라조의 ‘야생마’, 신동이 백지영의 ‘잊지말아요’ 무대를 선보이며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든다. 성민은 일반인 관객을 비롯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팬들을 알리기 위해 서울예술단과 함께 난타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그는 “한국 콘서트이니 한국적인 가락을 알리고 싶다”며 취지를 밝혔다.

슈퍼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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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내내 글로벌 시장을 사로잡은 슈퍼주니어의 비결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들 스스로 ‘친근함’을 최고의 무기라고 밝히듯이 슈퍼주니어는 딱딱한 기자회견 장소에서도 마치 예능프로그램을 촬영하는 듯한 유쾌한 입담과 수다를 자랑했다. 리더 이특이 이날 직접 MC를 맡아 진행했으며 멤버들의 주거니받거니 농담 퍼레이드로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규현이 100회 콘서트의 다음 목표로 “1,000회 콘서트”라고 말하자 80년 안에 해낼 수 있을 것인지, 건강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끊임없이 애드리브가 터져 나와 스스로 자제하는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다음 해외 투어 장소에 대해서도 달, 만수르, 백두산 등등 엉뚱한 답변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럴 때마다 일일MC 이특은 훈훈한 멘트로 답변을 마무리하는 등 훌륭한 MC로서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슈퍼주니어는 올해 10년차를 맞이하며 100회 콘서트를 달성하는 의미 있는 기록으로 장식된 한 해를 보낸다. 아이돌계 대선배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인 슈퍼주니어는 후배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은혁은 “월드 투어를 하는 후배들이 점점 많이 늘어나 뿌듯하고, 지금만큼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며 “다만 흐름에 맞춰서 해외에 나가 공연한다기 보다 본인들만의 색깔을 갖춰서 내실을 다진다면 좀 더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을까”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많은 사람들이 한류 거품에 대해 지적하지만, 슈퍼주니어에게는 거품이 없었다. 그 어떤 장소에서도 자신들의 매력을 발산하는 이들은 진짜 제왕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그룹이었다. 슈퍼주니어는 19~21일까지 3일간의 서울 공연을 마친 후 10월 29~30일 양일간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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