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 장보리’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 47회 2014년 9월 20일 토요일 오후 8시 40분

다섯줄 요약
비단(김지영)은 우연히 도씨(황영희)의 대화를 듣고, 자신이 장보리(오연서)의 친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충격에 휩싸인 비단은 교통사고를 당할 뻔 했지만 친부 문지상(성혁)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다. 이회장(한진희)는 문지상을 통해 연민정(이유리)의 친모가 도씨라는 것을 알게 된다. 분노한 이회장은 이재희(오창석)에게 연민정과 이혼을 요구한다. 연민정은 자재 창고에서 문지상을 보고 많은 상자를 떨어뜨려 살해를 시도한다.

리뷰
연민정의 끝은 어딜까.

여태껏 본 적이 없는 악녀다. 많은 드라마에서 다양한 캐릭터의 악녀들이 등장해 극의 재미를 더했다. 크고 작은 거짓말부터 뻔뻔함까지 그들의 악행은 시청자의 몰입을 도왔다. 하지만 대부분 마지막회에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착해지는 마무리를 맞이한다. 그런데 연민정은 다르다. 거짓말과 뻔뻔함은 기본이요, 이후 상황을 짐작할 수 없다. 특히 연민정은 자신의 친딸을 보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심지어 예고편에서는 비단이에게 “너 나 아니었으면 세상에…!”라고 위협이나 하고 있다.

연민정은 친엄마 도씨가 있음에도 고아라고 거짓말을 치고 끝까지 그를 외면한다. 오히려 자신의 패륜을 합리화시킨다. 또 친딸의 아빠인, 적어도 예전에는 사랑했었던 남자 문지상이 친딸을 구하려다 다쳤다는 소식에도 죽지 않았냐며 안타까워할 정도였다.

혀를 내두르는 악행 소유자 연민정이기에 당당해진 장보리가 아무리 일침을 가격해도 뇌리에 박히지 않는다. 오직 연민정에게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은 그나마 문지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연민정 눈에 문지상은 가시 같은 존재였다. 자신의 모든 치부를 알고 있고 심지어 그 것을 폭로하고 다녔기 때문이다. 결국 연민정은 문지상을 없애기 위해 예상치도 못한 악행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자재 창고에서 문지상을 보고 위험한 상자 더미를 그에게 떨어지게 했다. “너만 없으면 돼”라고 합리화하며 연민정은 살해 시도까지 하게된 것이다. 살해 시도까지 하는 악녀… 이쯤되면 작가조차도 연민정이 무서워질 것 같다는 우스꽝스런 생각까지 하게 된다. 악행의 끝을 달리는 연민정, 그의 끝은 어떻게 될까.

수다 포인트
- 설마 문지상이 죽는 것은 아니겠죠? 제발 흑흑.
- 비단이 연기 참 잘하네요. 왠만한 성인 연기자보다 더 잘하는 듯.
- 장보리가 주인공인 것을 가끔씩 잊고 있다… ‘왔다 연민정’ 혹은 ‘왔다 문지상’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MBC ‘왔다 장보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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