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SBS 예능 프로그램 ‘룸메이트’가 멤버 변화와 함께 오는 21일부터 시즌2로 새롭게 찾아온다. 시즌1 멤버였던 신성우, 이소라, 홍수현, 엑소 찬열, 송가연, 박봄이 하차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인 연예인들이 입주를 알려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에서는 코를 심하게 골아서 옆에서 누가 자기 힘들다”고 고백한 god 박준형부터 영화 ‘명량’ 드라마 ‘조선총잡이’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인 오타니 료헤이, 갓세븐 잭슨, 배우 배종옥, 개그우먼 이국주, 소녀시대 써니와 카라 허영지까지 새로운 얼굴들이 공개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룸메이트’는 연예인들이 셰어하우스에서 삶을 공유하는 모습을 담아낸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 첫 방송 당시 큰 관심을 모았다. 각양각생 11명의 연예인들이 한 집에 모여 살면서 겪는 갈등과 화합을 통해 색다른 웃음과 교훈을 전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막상 뚜겅을 연 ‘룸메이트’ 시즌1은 의도치 않은 여러 논란을 야기하며 홍역을 겪었다. 관찰 예능이라는 특성상 출연진들의 일상을 담는 과정에서 여성 출연자의 속옷이 노출된다거나 졸음운전이 포착되는 등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출연진들의 격의 없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서 태도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결국 ‘룸메이트’는 한 회를 할애해 출연자들이 그간의 언행을 반성하고 시청자들에게 사과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 7월20일 방송된 ‘룸메이트’에서는 강원도로 첫 여행을 떠난 패밀리의 12번째 이야기 ‘흐린 뒤 맑음’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을 통해 배우 박민우는 음주운전에 대해 시청자들을 향해 사과했고, 조세호는 태도 논란에 휩싸였던 나나에 대해 해명에 나섰으며 나나는 멤버들의 위로와 응원에 눈물을 보였다.

박민우는 7월13일 방송분에서 졸음운전하는 모습이 방송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박민우는 팀을 나눠 운전을 하고오던 중 피곤함에 짜증을 내는 등 멤버들에게 말 실수를 했다. 또 졸음운전으로 차가 가드레일에 접근하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을 만들었다.

이에 박민우는 번지점프대 위에 올라 “다들 너무 고맙다.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는 큰 교훈을 얻은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생각하고 그런 것들을 혼자 자꾸 해결하려는 게 이번 여행에서 오해를 일으켜 수현 누나, 강준이, 봄이 누나, 가연이에게 미안하다”며 “그래도 같이 해서 너무 고맙다. 제가 더 잘 할게요”라고 각오를 밝혔다.

나나는 ‘룸메이트’를 통해 유쾌하고 발랄한 일상의 모습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으나, 선배들과 있는 자리에서 격의없는 모습이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조세호와 러브라인이 형성되면서 보여준 언행이 버릇없어 보인다며 태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조세호는 멤버들이 모인 자리에서 “나나한테 고맙기도 하고 미안했던 게 있다”라며 “나나는 유쾌하게 행동하는데 이야기가 와전돼 버릇없다고 오해를 받는 것 같아 미안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신성우는 “나나는 활력소다. 너는 ‘룸메이트’의 꽃”이라며 위로를 전했다. 멤버들의 예기에 나나는 “고맙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에도 박봄이 마약 밀수 혐의를 받으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박봄은 지난 2010년 마약류인 암페타민을 미국에서 들여오다 적발돼 입건유예로 처리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제작진은 혐의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 편집없이 등장시켰지만, 이는 시청자들의 엇갈린 반응을 사기도 했다.

이처럼 시즌1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은 ‘룸메이트’이기에 시즌2에서는 이를 딛고 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즌1에서는 새로운 포맷을 시도한 만큼 리얼리티와 제작진의 개입 사이에 균형점을 찾는 과정에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시즌2에서는 한 층 노련해진 연출과 진행이 예상된다.

또한 시즌2에서는 최근 대세로 떠오른 이국주를 비롯해 ‘냉동인간’으로 화제를 모은 박준형, 뉴페이스인 카라의 영지 등 새로운 인물들의 신선한 조화가 돋보인다. ‘룸메이트’가 시즌1 논란 잔혹사를 벗어나 시즌2에서 본연의 매력을 발휘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룸메이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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