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9월 15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배우 김부선이다.

김부선

# 김부선의 억울한 입장

배우 김부선이 같은 아파트 주민 A씨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김부선에 화제에 올랐다.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부선은 지난 12일 오후 9시 30분께 성동구의 한 아파트 반상회에서 난방비 문제로 시비가 붙은 주민 A씨의 얼굴을 때리고 발로 찬 혐의(폭행)로 신고됐다.

이에 김부선은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민대토론회를 열고 난방 비리와 관리 비리를 제보하려고 하는 순간 부녀회장 등이 난입해 폭언과 폭력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김부선은 “그들이 폭언, 폭력까지 행사하고 내게 일방적으로 막았다고 제보했다”며 “증인들이 많다”고 억울한 입장을 호소했다. 김부선은 “그들이 먼저 폭언과 폭행을 했고, 협박과 허위사실유포 게다가 명예훼손까지 했다”며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찼다고요? 녹취 다 있다”고 자신의 맞았던 흔적을 직접 촬영한 자신도 공개했다.

그는 “이것이 사건의 본질이다”며 그동안 자신이 알아냈던 난방비리 내역과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호소했다. 그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시 감사결과 총 536가구 중 300건 제로, 2,400건 9만원 미만이다”며 “전 동대표들, 현 동대표들 난방비 내역서 처참하다”고 말했다.

이후 김부선은 15일 오전 실시간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세간을 이목을 끌고 있다. 패션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김부선은 1983년 영화 ‘여자가 밤을 두려워하랴’로 배우로 얼굴을 알렸다. 같은 해 상류층 유명인들과 어울려 필로폰을 복용한 사실이 적발돼 위기를 겪었지만, 1985년 ‘애마부인3’의 주연을 맡으며 안소영, 오수비의 뒤를 이어 ‘3대 애마부인’인 섹시스타로 등극했다. 지난 2003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떡볶이집 주인으로 특별출연, 권상우를 유혹하는 강렬한 연기로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김부선이 출연한 작품으로는 드라마 ‘불새’ ‘신의 저울’ ‘천일의 약속’ ‘아랑사또전’ ‘네 이웃의 아내’, 영화 ‘친절한 금자씨’ ‘너는 내 운명’ ‘황진이’ ‘몬스터’ 등이 있다.

TEN COMMENTS, 무엇이든지 양 쪽의 이야기를 들어봐야죠. 폭행 사건이 고질적인 난방비리 문제 해결에 이르렀으면 좋겠습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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