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 김미숙과 손창민이 드디어 ‘두근두근’ 설렘 돋는 첫 데이트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꽃중년 로맨스’를 가동한다.

김미숙과 손창민은 오는 14일 방송될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 제작 로고스필름/ 이하 ‘기좋날’) 41회 분에서 레스토랑에서 함께 식사하고 공원을 산책하는, 두 사람만의 로맨틱한 ‘첫 데이트’를 담아낸다. 지난 39회 방송분에서 극중 티격태격하던 한송정(김미숙)과 남궁영(손창민)은 보름달에 소원을 빌러 나온 서재우(이상우)-정다정(박세영)-김철수(최불암)-이순옥(나문희)에게 두 사람의 사이를 들켜버렸던 상황. 이와 관련 김미숙과 손창민이 서로 놓칠 새라 손을 꼭 잡은 채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영에 대해 태도가 급변한 송정과 갑작스런 송정의 변화에 놀라면서도 기뻐하는 영의 모습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김미숙과 손창민의 ‘첫 데이트’ 장면은 최근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레스토랑과 공원에서 이뤄졌다. 김미숙은 화이트 블라우스를, 손창민은 화이트 재킷을 착용, 마치 ‘화이트 커플룩’으로 맞춘 듯이 입고 등장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스태프들이 “미리 의논하셨어요?”라고 묻자 두 사람 모두 고개를 저으며 상의조차 없었다는 사실을 밝혔던 것. 또한 공원을 거니는 장면의 특성상 두 사람은 이리 저리 옮겨 다니며 직접 동선을 파악하는 열정을 드러냈다. 특히 손창민은 “요즘 내가 로망하고 있던 로맨스를 다 해보는 것 같다”며 손을 잡는 위치와 모양까지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심각하게 고민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제작진은 새파란 가을하늘과 화창한 날씨 속에서 펼쳐지는 데이트인 만큼 조금 특별한 장면을 위해, 바닥에 레일을 깔고 카메라를 이동시키며 촬영을 진행하는 등 섬세한 신경을 기울였다. 이로 인해 싱그러운 녹음과 어우러지는 두 사람의 완벽한 데이트 장면이 만들어졌다는 후문. 아름다운 풍경을 화면에 담기 위한 스태프들의 노력 속에서 김미숙과 손창민은 심장 박동수를 높이는 첫 데이트 장면을 자연스럽게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김미숙과 손창민은 리허설조차 필요 없는 관록의 배우들임에도 불구하고 앞 다퉈 대사를 맞춰보는 모습을 현장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특히 시종일관 보는 이들을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손창민의 재치와 유머에 촬영장은 항상 웃음꽃이 핀다”라고 전했다.

한편 ‘기분 좋은 날’ 39회 방송분에서는 나문희가 파킨슨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이 나문희의 병간호를 위해 합심하는 모습이 담겨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극중 절규하는 신애(이미영)를 필두로 사위 서민식(강석우)은 오열했고, 막내아들 서인우(김형규)는 눈물을 글썽거렸다. 순옥의 파킨슨병을 알고도 결혼을 서둘렀던 서재우(이상우)와 정다정(박세영)의 마음씀씀이가 가족들을 감동시킨 가운데 순옥이 눈치 채지 않게 철수와 순옥을 집으로 복귀시키려는 가족들의 노력이 성공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3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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