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기분 좋은 날’
사실 우린 행복한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랍니다!”‘기분 좋은 날’ 박세영과 이미영이 서로 마주보고 환하게 웃고 있는, 사이좋은 ‘고부간(姑婦間)’ 인증샷을 공개했다.
박세영은 지난 7일 방송된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 39회에서 길을 지나던 시어머니 이미영에게 뛰어가 팔짱을 끼며 깜찍한 애교를 선보였던 상황. 자신을 구박하는 시어머니지만 아랑곳 없이 ‘귀요미 초강수’를 펼쳐내는 박세영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지난 39회 방송분에서 극중 정다정(박세영)이 할머니 이순옥(나문희)의 파킨슨병을 알게 된 후 착잡함에 오열했던 김신애(이미영)가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장면. 다정은 생각이 복잡한 듯 터덜터덜 힘없이 순옥을 찾아가는 신애에게 달려가 “잘 다녀오세요. 제가 운전이라도 하면 모시구 갈 텐데, 좀 한가해 지면 운전부터 배울게요!”라며 “버스 정류장까지 같이 가요”라고 신애의 팔짱을 꼈다. 이에 신애가 “넌 대체 왜 그러니? 그 와중에 결혼 하고 싶디?”라고 진심을 숨기며 삐딱하게 말을 건넸던 것.
그러자 다정은 “서재우씨가 좋은데 어떡해요!”라며 씩씩하게 대답했고, 신애는 “니가 나보다 더 심한 상사병인줄이나 알어!”라고 어이없다는 듯 웃어보였다. 순옥의 병을 알면서도 결혼을 서두른, 참하고 착한 며느리 다정이 고마우면서도 평소처럼 틱틱거리는 신애의 투덜거림이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건넸다.
이와 관련 박세영과 이미영이 극중에서와는 달리 카메라 불이 꺼진 뒤 ‘해피 고부사이’임을 인증하는, 웃음꽃 만발한 모습의 B컷이 방출된 것. 촬영을 준비하는 도중 포착된 사진에서 박세영이 웃음을 주체 못한 채 길바닥에 주저앉는가하면, 이미영의 두 손을 꼭 잡고서 박장대소하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세영과 이미영의 ‘행복한 고부사이’ 인증컷은 지난 5일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떡집 앞 거리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일찍부터 도착해 촬영을 기다리고 있던 박세영은 이미영이 다가오자 90도 폴더자세로 인사하며 기쁘게 맞이했던 터. 평소처럼 이미영과 나란히 서서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던 박세영은 이미영의 농담을 듣고는 웃음보를 ‘빵’ 터트렸고 이미영은 박세영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스스럼없이 손을 맞잡은 채 시선을 마주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에 스태프들은 “정말 최고의 고부간”이라고 이구동성 응원 멘트를 던졌다.
특히 실제로 딸 셋 중 막내딸인 박세영은 특유의 넉살좋은 애교와 살가운 태도로 선배연기자들과 유독 친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후문. 두 딸의 엄마인 이미영도 유난히 박세영을 챙기며 한 장면이 끝날 때마다 장면에 대한 언급을 잊지 않고 조언을 건넨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박세영과 이미영이 촬영장에서 마치 엄마와 딸처럼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든다”며 “두 사람의 훈훈한 모습이 ‘찰떡호흡’ 고부간 촬영의 비결이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욱 쫀득쫀득해질 박세영과 이미영의 사이를 주목해 달라”고 밝혔다.
‘기분 좋은 날’ 39회 방송분에서는 김미숙과 손창민의 미묘한 관계가 의도치 않게 가족들에게 들통 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극중 2층 테라스에서 티격태격하던 한송정(김미숙)과 남궁영(손창민)이 보름달에 소원을 빌러 나온 서재우(이상우) 정다정(박세영) 김철수(최불암) 이순옥(나문희)에게 사이를 들켜버렸던 것. 자신의 처지와 맞지 않아 영을 계속 밀어내는 송정과 이런 송정에게 다시 한 번 진심을 밝히는 영의 애틋한 구애 현장이 가족들 앞에 적나라하게 펼쳐지면서 앞으로의 관계진전에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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