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와 최지우가 재결합했다. 최종 2회만을 남긴 상황에서 이 커플이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관심이다.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 18회에서 석훈(권상우)이 세영(최지우)의 이별 선언 이유를 알고, 고통을 함께 분담하겠다며 절절한 고백을 이어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석훈은 이날 세영으로부터 “홍콩에서의 사흘이 너무 길어졌다”며 갑작스런 이별 통보를 받았다. 산부인과 진료 이후 자궁과 난소를 들어내는 것은 물론, 다른 장기로까지 암이 전이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세영의 사정을 모르는 석훈으로서는 잔인한 이별 선언이었다. 특히 세영은 석훈이 “1억 원의 가치도 없다”며 치부나 다름없는 10억 원 거래건까지 들먹이는 등 석훈의 마음에 깊은 상처까지 보태는 모진 뒷모습을 보였다.

이에 석훈은 회사에서 제안한 뉴욕 본사 발령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세영과의 이별을 받아들일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때 홍주(박하선)로부터 날아든 소식이 석훈의 마음을 바꿨다. 실은 세영이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는 이별의 진실이 석훈에게 전해진 것.

그 길로 세영에게 달려간 석훈은 “나도 같이 아프게 해달라며”며 곁을 떠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석훈을 배려했던 세영의 의도를 뒤늦게 알아차린 석훈의 절절한 고백이었다. 어렵사리 진심을 확인하고 재결합에 성공했지만, 두 사람의 앞길이 그리 만만치 않은 상황. 민우(이정진)가 동성그룹이 자금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을 언론에 뿌리며 세영을 흔들었고, 세영의 수술 성공 여부 역시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어렵사리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석훈과 세영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신이 선택한 사랑에 있어 지고지순하게 마음을 바치는 순정남 연기를 펼쳐왔던 권상우의 멜로 감성이 ‘유혹’ 마지막을 지켜보는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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