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짜-신의 손’이 개봉 7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가위 연휴를 제대로 즐겼다. 입소문의 저력을 과시 중인 ‘해적’은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누적 800만 돌파를 현실로 만들었다. 송혜교 강동원 주연의 ‘두근두근 내 인생’은 ‘해적’에게도 밀리는 굴욕을 맞이했다.

1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타짜-신의 손’은 9일 하루 동안 872개(상영횟수 3,552회) 상영관에서 47만 4,407명(누적 207만 3,234명)으로 개봉 이래 연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특히 개봉 7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 역대 청불영화 중 최단 기간 200만 돌파 기록을 세웠다. 또 9일 성적은 올해 개봉한 청불영화 중 최다 일일 관객 수다.

‘타짜-신의 손’의 경쟁 대상은 전편 ‘타짜’다. ‘타짜-신의 손’의 200만 돌파는 19금 영화 사상 추석 역대 최고 흥행을 거둔 전편 ‘타짜’(누적 684만 7,777명)보다 하루 빠르고, 올해 19금 최고 흥행작인 ‘신의 한 수’(누적 356만 6,081명)보다 3일이나 앞당겼다. 또 2012년 추석 시즌에 개봉해 1,000만 영화에 등극한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 하루 빠른 속도다. 최종 성적에 관심이 모아진다.

‘해적’의 뒷심도 ‘타짜-신의 손’만큼이나 놀랍다. ‘해적’은 676개(1,896회) 상영관에서 24만 3,532명(누적 793만 677명)으로 3위에 랭크됐다. 힘들것 같았던 누적 800만이 바로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변이 없는 한 10일 누적 800만 돌파가 확실하다. ‘타짜-신의 손’, ‘해적’ 모두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투자 배급한 작품. 그야말로 넉넉한 한가위다.

최민식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루시’는 584개(2,673회) 상영관에서 24만 5,008명(누적 134만 6,979명)으로 2위를 유지했다. 3~4위와 격차는 거의 없지만, 그래도 아슬아슬하게 2위를 유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546개(2,307회) 상영관에서 23만 6,709명(누적 106만 1,032명)으로 4위다. ‘루시’를 앞서도 모자랄 판에 개봉한지 한참 지난 ‘해적’보다 400회 이상 상영횟수가 많음에도 3위 자리를 뺏겼다. 58.1% 좌석 점유율로 ‘루시’(52.7%)를 앞섰다는 점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참고로 ‘해적’은 무려 78.3%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비긴 어게인’은 370개(1,048회) 상영관에서 10만 7,190명(누적 135만 9,658명)을 동원했다. 누적 130만을 돌파했다. 10일 140만 돌파도 확실해 보인다. 입소문이 만든 흥행이 끝을 모르고 질주 중이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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